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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하고 싶은 이야기

경인년 복 많이 받으세요

by 연송 김환수 2009. 12. 26.

 다가오는 2010년 경인년 !
 밝고 희망차게 맞으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 깊은 관심으로 보살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평소

마음에 두고도 찾아뵙지 못하는 것에 송구스러운 마음을 이렇게

지면으로 전합니다.

 

만남이란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새해에는 더욱 가까이 다가 가는

희망나라가 되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날마다 새롭다는 것입니다.

 

2010년은 아직 아무도 "열어보지 않은 희망의 선물"입니다.

건강한 삶을 통한 행복한 인생 !

우리들이 이루고자 하는 밝고 건강한 세상일 것입니다.

  

 2010년 庚寅年 새해에도 건강, 행복, 사랑을 만나시고 날마다

새로운 웃음과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삼가 송년

인사에 가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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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庚寅年) 새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랑이 해입니다.

 

 

동양에서 백호는 청룡(용), 주작(봉황), 현무(거북이)와 함께 하늘의 4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역술인들에 따르면 백호랑이 해는 황금돼지 해 못지 않은 길년이라고 합니다.

남성은 무관이나 공직 분야로 진출하고 여성은 의사나 약사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정해년이 황금돼지띠라는 것은 근거가 없었지만 경인년의 경(庚)은 흰색과 서쪽,

금(金)을 뜻하기 때문에 내년이 60년만에 백호랑이띠라는 것입니다. 

 

백호띠가 다른 띠보다 더 좋다는 근거를 찾아본다면 우리 민속에서 호랑이는

산신령 및 산군자(山君子)로 통하는 신앙의 대상이자 중국의 용, 인도의 코끼리

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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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호랑이도 여러종류가 있네요

                                                             출처 : http://sedenel.egloos.com/2598083 

백호 (White Tiger)  / 학명 : Panthera tigris tigris  


예로부터 백호는 중국과 우리나라 등에서 상서로운 동물로 하늘의 네 방향을 지키는 신 중 서쪽의 수호신으로 여겨졌습니다.
백호를 그린 백호기는 황제가 거동할 때 사용되기도 하구요. 

백호는 벵골호랑이의 흰색 변종이지만 백사자와 마찬가지로 알비노 변종은 아닙니다.  백호 유전자는 열성이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각자  열성유전자를 가진 벵골호랑이 암수 사이에서 태어나는데요.

현재 야생에서는 1958년 사냥꾼에 의해 사살된 이후 볼 수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 200여 마리가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모두 13마리의 백호가 있다고 하네요.

최초로 사육된 백호는 1915년, 마하라자 굴랍 싱에 의해 잡힌 2살 정도의 백호였다고 합니다.
당시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의 왕 조지 5세에게 선물로 바쳐졌다고 하며 붙잡히고 난 뒤에도 5년간을 더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백호는 '백호의 아버지' 모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51년, 인도 중부 르와 지방에서 희귀 동물 사냥과 수집을 즐기던
마하라자 쉬리 마르탄드 싱에 의해서 새끼 백호 한마리가 생포되는데요.

싱은 당시 생후 9개월의 새끼 백호는 모한이라 이름 붙이고는 일반 암컷 호랑이인 베검과의 짝짓기를 통해 새끼 백호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57년까지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호랑이는 모두 황색이었는데요.

이후 1958년, 모한의 새로운 짝으로 자신과 베검 사이에서 태어난 일반 암컷 호랑이 라드하가 선택되고, 둘의 근친교배 사이에서 라쟈, 라니, 스케쉬, 모히니 등

총 4마리의 백호가 태어났습니다.

이 중 라니는 뉴델리 국립 동물원에 선물로 보내져 20마리의 백호를 낳았으며,
모히니는 1960년 한 사업가에 의해 구입돼, 미국의 워싱턴 국립동물원에 기증됩니다. 따라서 이때 4마리의 백호가 현재 전 세계의 동물원이 보유하고 있는 백호의

시조인 셈이네요.

한편, '백호의 시조' 모한은 1970년, 20살의 생일을 3개월 앞두고 숨을 거뒀으며,
성대한 힌두교 장례절차 속에 자신이 살았던 마하라자 왕궁 안뜰에 묻혔다고

합니다.
또한 모한의 새끼이자, 부인이었던 라드하는 평생 13마리의 백호와 9마리의 황호를 남기고 1974년 숨을 거뒀습니다.

 

왼쪽 부터 은호, 일반 호랑이, 금호, 백호입니다.

한편 백호중에서도 줄무늬가 하나도 없는 호랑이를 은호(Snow White Tiger)라고 합니다. 
은호는 꼬리 끝부분을 제외하고 줄무늬가 없으며, 전 세계에 약 20마리만 존재할 정도로 희귀하다고 하네요.

또 금호(Golden Tiger, Golden Tabby Tiger)도 있답니다. 줄무늬가 옅은 금색의 호랑이인데요.  
1932년 인도 마이소르 프라데쉬 지역에서 2마리가 사냥꾼의 총에 희생된 후
자연상태에서는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전세계에 30여마리가 남아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청호(Blue Tiger, Maltese Tiger), 즉 푸른 호랑이도 있었다고 하나
실제로 존재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목격됐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인터넷에는 위 사진이

떠돌아 다니지만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하네요.

또 다른 이야기로는 카를 슈커라는 미국인의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여했다가,
휴전선 부근 산에서 푸른 호랑이를 보았다는 보고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아마도 백호의 변종으로 회색의 호랑이가 있던게 아닌가 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은 호랑이 단체 사진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해 봅니다.
저는 은호가 가장 멋있는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