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과거시험 답안지 공개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1.23 18:45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조선 정조때로 추정되는 과거시험의 과문(답안지)이 공개됐다.
23일 전북 익산에 사는 김인기(69.고서화 수집가)씨는 "20여년전 서울서 구입한 수집품을 정리하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답안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조선 정조말기 전남 보성출신의 선인복(宣仁馥)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답안지는 가로 96Cm, 세로 132Cm의 크기로 시제는 '나에게 묻거늘, 소요부(邵堯夫:중국의 유교학자)도 벼슬길에 나갈 수 있는가?'로 돼있다.
선인복은 이 같은 시제에 "할 일이 있는 이 세상에 한가로움을 즐기는 것보다 정사(政事)에 협력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낫다"라는 요지의 답을 했다.
이 답안지 중앙에는 당시 시험관들이 황토에 염료를 섞어 '삼중(三中)'이라고 표기(종합평가)했고 군데군데 황토색으로 채점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응시자(선인복)의 이름은 채점관들이 알지 못하도록 좌측 하단에 봉인돼 있다.
당시는 합격자를 상(上), 중(中), 하(下), 이상(二上), 이중(二中), 이하(二下), 삼상(三上), 삼중(三中), 삼하(三下) 등 9등급으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평가에 따르면 선인복은 '삼중'을 받아 문과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답안지를 감정한 원광대 나종우(원광대 박물관장)교수는 "여러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야 하겠지만 진품으로 판단된다"면서 "과거시험이 끝난 후 답안지를 제출해야 하는데 원본이 유출돼 남아있는 것은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3일 전북 익산에 사는 김인기(69.고서화 수집가)씨는 "20여년전 서울서 구입한 수집품을 정리하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답안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조선 정조말기 전남 보성출신의 선인복(宣仁馥)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답안지는 가로 96Cm, 세로 132Cm의 크기로 시제는 '나에게 묻거늘, 소요부(邵堯夫:중국의 유교학자)도 벼슬길에 나갈 수 있는가?'로 돼있다.
이 답안지 중앙에는 당시 시험관들이 황토에 염료를 섞어 '삼중(三中)'이라고 표기(종합평가)했고 군데군데 황토색으로 채점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응시자(선인복)의 이름은 채점관들이 알지 못하도록 좌측 하단에 봉인돼 있다.
당시는 합격자를 상(上), 중(中), 하(下), 이상(二上), 이중(二中), 이하(二下), 삼상(三上), 삼중(三中), 삼하(三下) 등 9등급으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평가에 따르면 선인복은 '삼중'을 받아 문과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답안지를 감정한 원광대 나종우(원광대 박물관장)교수는 "여러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야 하겠지만 진품으로 판단된다"면서 "과거시험이 끝난 후 답안지를 제출해야 하는데 원본이 유출돼 남아있는 것은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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