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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건강,사랑방/가볼만한 곳(등산)

팔영산(八影山) - 전남 고흥

by 연송 김환수 2021. 11. 7.

팔영산(八影山) - 전남 고흥

 

전남 고흥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팔영산(608m)은 기암괴석이 많고 산세가 험준해 연중 등산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2011년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위왕이 세숫대야에 비친 것을 보고 찾아 나선 신하들이 발견했다고 해서 팔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그림자 영(影)자로 바꿨다고 하며 또 일설에는 팔영산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워져서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제1봉인 유영봉, 성주봉, 생황봉, 사자봉, 오로봉, 두류봉, 칠성봉, 제8봉인 적취봉까지 이어지는 바위 능선 종주 코스가 유명하고, 최고봉은 적취봉에서 500m쯤 떨어져 있는 깃대봉(제9봉·608.6m)이다.

 

등산 코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팔영산 야영장에서 출발해 흔들바위와 유영봉(제1봉)~적취봉(제8봉)을 거쳐 제9봉인 깃대봉을 돌아본 뒤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즐긴다. 거리는 약 6㎞. 원점회귀 4시간정도 걸린다.

 

 

○ 제1봉 유영봉(儒影峰, 491m)

선비의 유건을 닮은 봉우리이다. 선비의 당당한 풍채를 보는 듯하여 선비의 그림자를 닮았다는 봉우리로 송팔응 장군과 백마의 전설이 서려 있다. 송팔응에겐 하늘을 나는 백마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가 유영봉을 겨냥해 화살 한 발을 쏜 뒤 곧바로 백마를 타고 뒤쫓았다.

 

화살은 종적을 찾을 수 없었고, 낙담한 송팔응은 말의 목을 단칼에 벴다. 그런데 이때 화살이 바위 뒤에 와서 꽂혔고, 송팔응은 자신의 경솔함을 탓하며 탄식했다고 한다.

 

○ 제2봉 성주봉(聖主峰, 538m)

임금이 쓰는 모자인 익선관 모양, 부처를 닮았다는 성스러운 명산의 주인이 되는 봉우리이다.

 

○ 제3봉 생황봉(笙簧峰, 564m)

생황(아악기)의 관대를 닮은 봉우리로 바람이 바위를 스칠 때면 생황 소리가 난다는 멧부리다. 바위의 모습이 아악에 쓰는 관악기인 생황(笙簧)을 닮았다고도 한다.

 

○ 제4봉 사자봉(獅子峰, 578m)

사자가 갈기를 늘어트리고 엎드린 형상을 닮았다.

 

○ 제5봉 오로봉(五老峰, 579m)

다섯명의 신선(노인)들이 둘러 앉은 모습으로 다섯 신선이 노닐었다는 봉우리이다.

 

○ 제6봉 두류봉(頭流峰, 596m)

하늘로 치솟은 통천문으로 하늘 높은 두류산을 닮은 봉우리이다. 팔영산 종주산행 중 가장 힘든 구간의 코스이기도 하다.

 

○ 제7봉 칠성봉(七星峰, 598m)

북두칠성이 감도는 칠성바위이다. 칠성은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이름이다.

 

 

○ 제8봉 적취봉(積翠峰, 591m)

파란 색 병풍 모양의 봉우리이다. 물총새 파란색 병충처럼 초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 쌓여 있는 봉우리이다.

 

○ 제9봉 깃대봉(旗臺峯, 609m)

팔영산의 정상으로 깃대는 없다. 팔영산의 제1봉부터 8봉의 능선 조망이 가능한 봉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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