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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방/세시봉 친구

트윈폴리오 - 웨딩 케익

by 연송 김환수 2013. 10. 2.

트윈 폴리오(송창식, 윤형주)1968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활동한 팀이다.

 

그룹이 해체된 이유는 윤형주의 학업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완고한 교육자 집안의 반대 속에 어렵게 음악 활동을 했던 윤형주가 연세대 의대에서 경희대 의대 본과로 학교를 옮기는 사태가 발생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691221~22일 이틀동안 드라마센터에서 공식 고별 공연을 개최했다.

 

*** 윤형주 아버지 당시 경희대 산업대학장 윤영춘(1912 ~ 1978)

      서울고 국어 교사, 경희대 초급대학장, 산업대학장 / 파평윤씨

*** 윤형주 학력

     경기고등학교 졸업

     196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1968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전학, 1971년 본과 3년중퇴

 

<웨딩 케익>이라는 곡은 트윈 폴리오가 1981년에 발표한 곡으로 코니 프란시스(Connie Francis)The wedding cake을 번안하여 부른 것이다.

 

송창식과 윤형주가 결성한 트윈폴리오의 '웨딩 케이크'는 알려진 대로 미국의 유명 여가수 코니 프란시스(Connie Francis)1969년 발표한 컨트리곡인 'The Wedding Cake'를 번안한 곡이다.

 

실제가사는 결혼 후에 겪을 여러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추억을 담담하게 읊는 이야기지만, 트윈폴리오의 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원치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하는 그 누군가의 가슴 절절한 사랑노래로 탈바꿈했다.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로

마지막 단 한 번만 그대 모습 보게 하여주오 사랑아

 

원곡과는 다르게 트윈 폴리오의 <웨딩케익>은 슬픈 내용의 가사입니다.

 

하모니의 본질이 서로 다른 음색이 만나 새로운 느낌을 창조하는 데 있다고 한다면 트윈폴리오는 우리 대중가요에서 가장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1960년대 말 활동을 시작한 윤형주와 송창식의 트윈폴리오는 윤형주의 낭만적인 미성과 송창식의 우렁찬 쾌음이 결합해 절묘한 하머니를 빚어낸 팀이었다.

 

윤형주와 송창식, 두 사람의 만남은 한마디로 불가사의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형주는 부잣집 아들에 명문대생이었고 송창식은 방 한칸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던 불우청년이었다.

 

당시 송창식은 대학생으로 알려 지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서울예고를 중퇴해 많은 세월이 흘러서야 졸업장을 받은 고졸학력이다.

 

대학생으로 잘못 알려진 사연은 홍대 미대로 진학한 친구 염동진을 따라 수업은 물론 교정 잔디밭에서 기타를 퉁기며 소일했다.

 

자신조차 홍대생으로 착각했을 정도이니 당시 언론에 가끔 학력이 홍대졸업으로 나왔던 것은 이 때문이며 제법 수준급의 기타 연주실력을 뽐내며 노래하는 송창식은 홍대의 명물이 됐다.

 

트윈폴리오는 부자와 서민, 명문대생과 고학생의 어울림이라는 점도 놀랍지만 가수로서 특색의 차이는 더욱 더 컸다.

 

윤형주는 깨끗하고 날씬한 목소리를, 송창식은 텁텁하지만 넉넉한 음색을 가졌는데 둘의 하모니는 기막힌 것이다.

 

여성성과 남성성의 조화라고나 할까 그리하여 당시 트윈폴리오는 여대생 뿐만 아니라 남자 대학생들도 열광했다.

 

여자는 윤형주 남자는 송창식 팬으로 나뉘는 구도였는데 아직도 트윈폴리오의 이름이 견고한 것은 추억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팬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트윈폴리오는 듀오가 아닌 3인조 세시봉트리오로 시작했다.

 

서울 무교동의 음악 감상실 세시봉에서 <대학생의 밤>이란 코너 사회를 맡고 있던 이상벽의 소개로 청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송창식은 팝 음악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윤형주의 솜씨에 반하게 된다

*** 세시봉(C'est si bon)은 불어로 정말 좋다, 멋있다. 는 뜻

 

그래서 윤형주와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이던 이익근을 포함해 세시봉트리오를 결성하자고 제안을 한다.

이들은 세시봉(음악감상실)과 여러 라디오 프로에 출연하여 '하얀 손수건'이란 번안곡을 히트시키며 존재를 알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익근의 군 입대로 둘만 남게 된 송창식과 윤형주는 팀 명을 트윈폴리오로 정하고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때가 19682월 이미 대학가를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절대적인 환대를 받고 있던 이들이 부른 번안곡은 순식간에 캠퍼스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들의 팝송을 재해석하는 능력은 대단했는데 많은 팬들이 소장하고 있는 트윈폴리오의 1970년 앨범은 해체 후 팬들의 요청으로 제작된 것이다.

여기에 수록된 곡들은 트윈폴리오의 노래가 얼마나 신선했는가를 여실히 말해줍니다.

 

  

트윈폴리오 - 웨딩 케익 Live (1988)

http://youtu.be/7asNj3KUoOc

 

 

    송창식 / 윤형주

 

이제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못 이루고 깨어나서 창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사람은 간곳이 없고 외로이 남아 있는 저 웨딩 케익

 

그 누가 두고 갔나 나는 아네 서글픈 나의 사랑이여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원치않는 사람에게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네 그대 아닌 사람에게로

 

이 밤이 지나가면 가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로

마지막 단 한번만 그대 모습 보게하여 주오 사랑 아..

 

아픈 내마음도 모르는채 멀리서 들려 오는 무정한 새벽 종소리

행여나 아쉬움에 그리움에 그대 모습 보일까 창밖을 내어다봐도

 

이미 사라져 버린 그 모습 어디서나 찾을 수 없어

 

남겨진 웨딩 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남겨진 웨딩 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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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ie Francis(코니 프란시스)가 부른 노래

 

 

Wedding Cake / Connie Francis

http://youtu.be/ztZT3_nTvlY

 

코니 프란시스 알아보기

http://blog.daum.net/yescheers/8597735

 

노래가사

 

Don't be troubled 'bout me cause I'm tired

From workin' 'round the house

When day is done

Don't think you failed me

Cause you can't afford that dishwasher

To make my life more fun

You know, the measure of a man is

Much more than just the money

He can make

And every woman knows a lot of joy and tears

Come with the wedding cake

 

제가 하루 일을 마치고도

집안 일을 하느라고 피곤해하더라도

민망해하지 마세요

제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지 못해서

저를 기쁘게 해주지 못했다고

쑥스러워하지도 마세요

당신도 알다시피, 남자를 평가할 때

어떻게 그남자가 얼마나 가졌는가 하는 것만 보고서

그 남자를 판단할 수 있겠어요?

여자들은 모든 기쁨과 슬픔이

웨딩케잌과 함께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The wedding cake is

Not all icing

And love and tender whispers

In the dark

One slice is concern for all your dreams prayed

They won't come true

And break your heart

Another slice is feedin' kids and wipin' noses

Cryin' when the doorbell rings

And there are roses

Every woman knows a lot of give and take

Comes with the wedding cake

 

웨딩케잌 전체가 다 달콤한 설탕으로

덮힌 것만도 아니랍니다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속에서도

사랑과 부드러운 속삭임을 찾을 수 있답니다

케익 한조각은 당신의 모든 꿈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꿈들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답니다만,

또 한편으론 아이들을 키우고

뛰어노는 아이들을 뒤치닥거리를 해주면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는 거랍니다

여자들은 웨딩케잌과 함께 주고받는 기쁨이

시작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It's facin' shadows of the future

Prayin' they will fall away

As we walk toward them searchin' for the sun

And it's long and anxious hours

With the wolf at the door

Hugs and kisses when

At last, we see the dawn

So when the hands of time trace tellin' lines

Upon our face

And lace our hair with strands of gray

We laugh and say for all who will partake

It all comes with the wedding cake

 

밝은 날을 꿈꾸며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닥쳐올 불행한 날들이

사라지기를 바라곤 하지요

바로 우리 눈앞에 닥쳐오는 어려운 일들 때문에

걱정할 때도 많겠지만

서로를 안아주고 입맞춤을 해주는 가운데서

우리는 새벽을 볼 수 있게되지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우리 얼굴에 주름이 생겨가고

머리카락도 하얗게 변해가겠지요

그때 웃으면서 살아온 날들을 이야기하도록 해요

우리의 모든 것은 웨딩케잌과 함께 시작되었다고요

 

Yes, for all who will partake

It all comes with the wedding cake

 

그래요 우리가 같이한 모든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해요

웨딩케잌과 함께 시작된 우리의 모든 일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