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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사주학)/풍수이야기

[돈버는 풍수] 음택풍수와 양택풍수

by 연송 김환수 2013. 5. 13.

[돈버는 풍수]

음택풍수와 양택풍수

 

입력 2013-05-12 14:28:08

수정 2013-05-12 14:28:08

 

풍수는 신라 시대 이후 우리 민족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쳐왔다. 풍수는 유교의 효 사상과 결부돼 조상을 위한 편안한 묘지를 선정하거나 방향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활용됐다. 주택 내에 기()가 원활히 흐르도록 대문과 안방, 그리고 부엌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방법 등에도 이용됐다. 실용적으로는 마을과 도읍이 들어설 부지를 선정하는 기준으로도 활용됐다. 우리 조상들은 현대의 과학만큼이나 풍수를 신뢰했다. 풍수는 일종의 자연 생태학 내지 삶의 철학이었다.

 

무릇 자연은 어머니와 같은 생명체이다. 따라서 장소에 따라 생기의 강약 정도가 다르다. 한눈에 바라보이는 국() 내에서 생기가 가장 장()한 곳이 혈이다. 풍수의 목적은 묘와 집을 통해 그곳의 생기를 받아 번영을 꾀하려는 것이다.

 

묘를 쓰면 고인의 유골과 생기가 서로 감응한 결과 후손에게 영향을 미쳐 복을 전하는데 이를 음택 풍수라 한다. 집을 지으면 생기가 집안에 머물며 사는 사람에게 복을 전하는 것은 양택 풍수라 한다.

 

묘든 집이든 생기가 약한 곳에 터를 잡으면 후손과 사는 사람들이 복 대신 재앙을 입어 흉하다. 우리나라는 유교의 효 사상과 결부돼 음택 풍수가 오랫동안 성행해 왔다.

 

란 부모가 살아계실 때는 좋은 집, 맛있는 음식, 따뜻한 의복을 갖춰 정성껏 봉양하는 것이다. 돌아가신 뒤에는 길지에 묘를 써 영혼을 편안케 한 뒤 제사를 통해 오랫동안 추모한다. 그런데 과거에는 생전의 지극한 효는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 고관대작만이 행할 수 있었다. 가난한 백성들의 경우 좋은 집은 고사하고 하루 세 끼 밥조차 올리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산속에 묘를 쓰는 것은 큰돈이 들지 않으니 생전에 행한 불효까지 용서받겠다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해 길지를 구한 것이다.

 

국가나 민족 간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음택과 양택 풍수의 비중을 달리 뒀을 뿐이지 음택이 양택보다 특별히 풍수적 효험이 더 커서 생긴 풍습은 아니다. 사과나무에 사과가 튼실하게 열리도록 하려면 비료를 잘 줘야 한다. 음택은 묘 안에 뼈가 존속하는 한 고인의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마치 나무 뿌리와 줄기에 양분을 주듯이 범위는 넓으면서 오래도록 지속되지만 힘은 약하다. 그에 반해 양택은 그 집에 사는 사람에게 국한돼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범위가 좁고 사는 동안에만 발복이 일어난다고 본다.

 

자식을 많이 낳지 않고 도시로 뿔뿔이 흩어져 사는 현대인들은 후손이 부귀를 누리도록 스스로 밀알이 되기보다 우선 나부터 잘 먹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래서 양택 풍수를 더 따지는 경향이 있다.

 

풍수는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전래됐지만 화장 문화가 대세인 중국과 일본에선 음택 풍수가 없었거나 배척당했다. 서구에선 대만과 홍콩의 풍수사들이 활약하면서 그들의 주도 아래 양택 풍수만이 각광받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은 산천의 길흉을 판단하는 음택 풍수가 본래대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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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풍수]

복을 부르는 풍수 인테리어

 

입력 2011-11-20 15:58:42

수정 2011-11-20 15:58:43

 

 

조선 중기의 고택인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는 집을 지으면 복을 받는다는 양택 명당으로 유명하다. 이 고택이 자리잡고 있는 토지면에는 예로부터 세 가지 명당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지리산에 목욕을 하러 내려온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며 실수로 떨어뜨렸다는 금가락지 명당(금환낙지형), 다섯 보배가 한 곳에 모여 있다는 오보교취형 명당, 거북이 진흙 속으로 들어가는 금구몰니형(金龜沒泥形) 명당이 그것이다.

 

터닦이 공사를 할 때 거북 형상의 돌이 나오자 사람들은 운조루 터가 금구몰니형이라 여겼다. 그 믿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운조루 사람들은 그 고장에서 대대로 부자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다. 거북은 알을 많이 낳고 장수하는 동물이니 거북 터는 재운이 높고 오래 사는 터로 여겨진다.

 

풍수는 조상의 묘를 길지에 두고 유골을 통해 지력(地力)을 얻는 음택 풍수와 집을 통해 복을 누리는 양택 풍수로 나눠진다. 그중에서 양택 풍수는 혈처에 집을 지어 생기에 맞닿거나, 집의 세 가지 요소인 대문·안방·부엌의 방위적 배치를 조화롭게 해 기() 찬 집을 만들거나, 또는 복된 기운이 머물고 흉한 기운은 달아나도록 집 안팎 환경을 가상적(家相的)적으로 꾸미는 방법이 전통적으로 전해져 왔다.

 

그렇지만 한국에 전해지는 풍수 설화는 양택 삼요 혹은 가상보다는 대개가 집터에 국한돼 전해진다. 안동의 의성 김씨 종택은 완사명월형이라 다섯 부자가 모두 과거에 급제했다. 정읍의 김동수 가옥은 지네형이라 재물이 쌓이고 후손이 번성했다고 한다. 이것은 양택의 풍수적 효험이 집터에 가장 매여 있고, 대문과 안방,부엌의 배치와 가상은 그 다음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양택 풍수 중 집터의 효험이 가장 큰 것은 알지만, 현대사회에서 집터를 통해 풍수적 발복을 구하기는 어렵다. 집의 세 가지 구조부인 대문, 안방, 부엌의 방위적 배치를 길하게 해 집안에 좋은 기가 머물도록 하는 방법도 풍수적 식견을 갖고 기본부터 설계하지 않으면 성취가 어렵다.

 

현대에 들어서는 이와 별도로 풍수 인테리어가 유행이다. 풍수가 세계적인 웰빙 코드로 부상하면서 주택이나 사무실 내부의 기를 원활히 만드는 가구 배치와 실내 장식이 유행이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집무실 인테리어를 풍수 전문가에게 맡겼다고 한다.

 

풍수 인테리어는 정말 큰 복을 부르는 것일까.결론부터 말하면 풍수적 효험이 가장 작은 방법일 뿐이다. 현대 풍수는 집 안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침대 위치의 교정, 책상의 배치, 벽지와 바닥재, 거울과 조명, 커튼과 모빌, 화초류와 그림 등을 선택해 풍수적인 기를 보완하는 풍수 인테리어가 널리 유행하고 있다. 이상적인 집을 찾느라 고생하기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기가 잘 통하고 생동감 있는 집으로 만드는 게 실용적이라는 현실적 판단에 현대인이 수긍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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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택(陽宅)

 양택(陽宅)이나 음택(陰宅)이 다 마찬가지로 혈판이 제대로 형성되는 곳이 바람직하나 오늘날 인간 주거의 밀집도가 높은 도시에 있어서 건축물의 대부분이 산으로 부터 멀기 때문에 그 입지(立地)의 양택적(陽宅的) 적․부(適․否)에 대한 판단이 애매하고 전통 이론을 적용하기도 현실적으로 부적절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할 경우에는 지세(地勢)나 국세(局勢)를 보아 응축되는 곳을 찾고 이도 여의치 않을 경우(구획 정리 사업과 같은 대단위 택지 개발지구) 아쉽지만 주변의 가까운 산 흐름이 산발(散發)되지 않고 기운이 뭉쳐지는 가상(家相)으로 그 형태라도 갖추어 주는 것이 좋다.

 

좌향(坐向) : 문왕팔괘(文王八卦 : 후천팔괘라고도 함)를 사용하여 좌향(坐向)을 정하는데 좌는 앉은 위치를, 향은 앞쪽 방향을 뜻한다.

 

예를 들어 집의 방향이 동남향이라면 그냥 손(巽 : 동남)향이라고 하지 않고 반드시 건좌손향(乾坐巽向)이라고 표기한다. 건(乾)은 서북 방향이니 집 앞쪽 방향인 손향과 정반대 방향으로 곧 집의 뒤쪽 방향이 된다.

 

집의 구성(構成) : 문(門 : 대문), 주(主 : 안방), 조(竈 : 부엌)를 삼요(三要)라 칭하여 이를 중시한다.

 

명궁(命宮) : 좌향을 정할 때 대주(주인)의 생기(생년)와 맞아야 한다.

 

집의 높이와 밝기가 알맞아야 한다. 너무 높으면 손양(損陽)이 되어 혼을 상하고 너무 낮으면 음기가 왕성해서 백(魄)을 상한다.

 

건물배치는 日자형 月자형 口자형 吉자형이 좋고 工자형 尸자형은 흉하며 칸수는 홀수가 좋다.

 

안방은 남향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동향, 북향이며 서향이 가장 흉하다.

 

부엌문과 대문은 마주보지 않게, 대문으로 들어오는 길은 돌아서 들어오게 만든다.

 

◈ 양택(陽宅)의 우선순위 3요소

첫째 : 지세(地勢) 및 국세(局勢)

둘째 : 대지(垈地)의 상(相) 및 가상(家相)

셋째 : 동․서 사택(四宅)의 배합

 

 음택(陰宅)이론과 마찬가지로 양택을 논함에 있어서도 건축물 등과 같은 양택 구조물이 입지한 지형을 가장 먼저 따져 보아야 한다.

 

 양택이 입지한 터 그 자체의 혈성과 주위 지형의 지세 즉 국세를 살피어 길흉의 대강을 판별한다.

 

물론 판단의 기준이나 범위가 음택과는 사뭇 달라서 비교적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기준이 적용되고, 또한 영향을 주는 지세나 국세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기는 하지만 양택이나 음택이나 이론의 기저(基底)는 같다.

 

예를 들어 산기(散氣)된 용맥의 자락이나 기슭, 지각이나 요도 혹은 청백이 반주(反走)한 곳 등에서는 음택은 물론 양택의 입지로도 역시 부적합하다.

 

다시 말해 생성 구조상 근본적 결함이 있는 곳은 터 자체의 부실이 지대함을 의미하여 결정적인 흉이 되므로 사후의 교정이나 보완 즉 가상(家相)이나 방위 따위로 만회(挽回)하기가 어렵다.

 

자연력이나 자연 상태를 인위적 행위로 설혹 변형(變形)시킬 수는 있겠지만 결코 변질(變質)시킬 수는 없는바 만일 그럴 가능성이 엿보이면 그것은 바로 재앙의 징후이다. 결국에는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보잘것없는 존재인 인간의 자연에 대한 도리이다.

 

 양택의 입지 즉, 터 자체와 주위 지세가 양택에 걸맞을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면 다음에는 건축물 등의 구조물을 앉힘에 있어 터의 상(相)이나 가상(家相)을 길흉을 감안하여 정하여야 한다.

 

천혜(天惠)의 품안에서 조금도 오만하지 않은 겸허한 마음으로 자연에 전혀 누를 끼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인공을 조심스레 가해야 할 것이다.

 

길한 터의 상이나 가상을 도형적으로 표현하면 원형에 가까울수록 좋으나 현실에서는 그 모습이 부득이하게 방형(주로 직사각형)일 경우가 많은데 이때 그 가로와 세로의 비(比)는 1 : 0.577내지 1 : 0.866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어느 한쪽이 과도하게 길면 지기의 집중도가 떨어져 결국 산기(散氣)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한편 방형의 모습조차도 갖추지 않아 삼각형의 모습을 한 터나 건축물 등은 그 상이 흉하다. 이것은 삼각형의 모서리로 에너지가 제 각각 집결되므로 결국 지기의 집중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자연력에 의해 형성된 자연 상태인 터의 지세나 주위 지형의 국세를 살피어 그 길흉을 판단한 다음 자연에 순응하는 범위 내에서 인공적 길상을 갖춘 후에는 양택 이론의 마무리 격인 동․서사택(東․西四宅)의 배합 관계를 따라 양택의 길흉이 결정된다.

 

여러 양택 중 가장 기본적이며 대표적인 것이 집인데 집의 공간적 범위는 묘지처럼 협소하지 않아 방위(方位)를 논하고 적용할 만한 여지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단 이 경우에도 양택의 전제 조건을 충족한 후라야 그 실익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양택의 3대 필수 조건

- 배산임수(背山臨水)

- 전착후관(前窄後寬)

- 전저후고(前低後高)

 

◇ 배산임수(背山臨水) : 일반인에게도 귀에 익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지리 용어인데 모든 양택 입지의 대전제 조건이다.

 

 집 뒤로 산을 업고 집 앞으로 물을 품어야 한다. 만약 반대의 경우이면 터 자체가 역성(逆性)을 띠어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집 앞에 산이 가로 막혀 있다든지 또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베란다가 집의 향(向)이 되는 바 아파트의 베란다가 산을 치켜올려다 보고 있으면 거꾸로 앉은 꼴이니 역성의 지기를 받는다. 

 

 한편 분지(盆地)와 같이 넓은 지형에서는 집의 앞과 뒤쪽 모두 트인 채 산이 아주 멀리 있기 쉬운데 이러한 경우 배산 처가 어느 쪽인지 혼돈할 수도 있으나 그 판단은 의외로 수월하니 두 산 사이에 흐르는 물의 굴곡 형태를 보면 비록 평원 지대로 보일지라도 산맥 즉 은맥의 영향이 강한 곳은 물의 흐름을 바깥으로 밀어낼 것이므로 엄연히 산줄기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실제 산과의 거리가 반대쪽 산보다 설령 멀더라도 배산처임에 틀림없다.

 

◇ 전착 후관(前窄後寬) : 집은 그 터는 물론, 구조도 앞이 좁고 뒤가 넓은 형태이어야 좋다.

 

 지세가 제대로 갖추어진 터라면 그 자연적 형태는 전착 후관의 모습인 반면에 그렇지 않은 곳은 청룡과 백호가 벌어져 터를 응기하지 못하고 각각 역성을 띠어 결국 터의 지기는 설기(洩氣)되고 만다.

 

 이 흉한 터를 입지로 하는 집이나 여타 양택은 터로부터 나쁜 기운을 받게 됨은 물론이고 대개 그 가상이 터를 닮을 수밖에 없는바 흉한 가상 자체도 역시 문제가 된다. 요즈음 도심의 상가에 앞쪽을 쇼 윈도우로 넓지막하게 시공한 점포가 흔한데 영업 전략상 나름대로의 의도야 있겠지만 이는 오산(誤算)에 불과하고 장사가 제대로 될 리 없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앞이 좁고 뒤가 넓은 구조의 상점이 장사도 잘되고 돈도 잘 버는 경우가 많다.

 

◇ 전저후고(前低後高) : 집의 마당보다 대문 밖의 지형이 높으면 불길하니 인폐나 재폐와 같은 불운이 내습한다.

 

 처음부터 전저후고와 반대인 모습을 한 집은 드물고 방방곡곡 거미줄같이 조밀한 도로 교통망이 구축되고 두메산골 한적한 시골 구석구석까지 도로가 뚫리면서 신작로의 노반보다 낮아져 흔히 차를 타고 가다 보면 길 밑으로 푹 꺼진 모습을 한 시골집들이 바로 이와 같이 본의 아니게 전고후저(前高後低)의 모습을 하게 된 전형(典型)이다. 이 경우 설상가상으로 차량의 통행이 많고 그 속도가 빠르면 집안에 환자가 끊이지 않게 되는 병폐까지 들이닥치게 되니 적절한 자위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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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宅 (양택)  / 

 

풍수지리는 크게 양택풍수와 음택풍수로 나누어지는데, 양택풍수는 기존의 전통적인 양택풍수와 최근에 들어 유행하는 웰빙(생활)풍수로 대별할 수가 있다.

 

현대인의 관심사인 웰빙풍수, 즉 응용 양택풍수라 할 수 있는 웰빙풍수를 이야기하기 전에 그 뿌리에 해당하는 전통양택풍수를 알아보자.

 

양택풍수에서는 크게 택지론과 가상론으로 나누어 지는데, 宅地와 家相은 불가분의 관계 즉 體 와 用, 陰 과 陽의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가상론은 宅地위에 세워지는 집의 형태 구조와 그의 설비 배치 등을 음양오행학적 理法이나 현대 건축공학적으로 합당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철학적이며 과학적인 학문이다.

 

여기에서 음양오행학적으로 합법하다 함은 사람이 직접 감지할 수 없는 신비한 우주의 정기를 인간의 존망성쇠에 유리하게 조정인도하는 형이상학적 방법론에 적합함을 말하는 것이며, 과학적으로 적격이라함은 사람이 직접 감지할 수 있는 채광, 통풍, 환경, 위생, 이용의 편리 등을 인간 생활에 유익하게 구조와 배치를 조정하는 형이하학적 방법론에 적합함을 말한다.

 

풍수지리에서는 가상학의 원리를 우주의 자연 법칙에 두고 있는데, 가상학은 우주 순환의 법칙을 구조와 배치에 적당하게 理合시켜 일정제도화한 학문이다. 양택의 구조, 형태, 배치, 대소, 광협 등은 자연법칙 즉 가상론에 합치되어야 한다. 그리하면 그것에 의한 길운이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악운이 따른다.

 

가옥 건물은 양이요 대지 정원은 음이므로, 이에 따라 가옥 건물의 길흉여하는 주로 자손의 다과귀천을 주관하고, 대지 정원의 길흉여하는 주로 처재운세를 주장한다. 기존의 도시와 촌락에서는 국세나 택지길흉의 好不好를 가릴 여지가 없으므로 무리한 택지의 선정보다는 가상에 치중하여 각종 건축물을 가상이법에 합당한 시설의 배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풍수지리에 의한 양택의 길흉화복은 음택에 비해 속발한다. 다만 그 화복은 현재 거주인과 그 집에서 출생한 사람에 한정되는바 음택에 의한 길흉화복에 비하면 그 장구성과 음혜성은 다소 부족하다.

 

주택은 사람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인격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며, 건물의 주요 구조부가 서로 조화롭지 못하면 여러 가지 불행한 일이 생긴다고 보는데, 이러한 풍수이론은 건물의 방위론, 즉 공간에 대한 동양철학적 해석이란 의미 뿐만이 아니라 선조들이 자연속에서 집을 짓고 살면서 생활 속에서 터득한 경험을 법칙화 한 것이다. 우리의 전통 풍수지리학은 현대의 주거공간에 활용하여 조화로운 건강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서구식 주거 공간에의 활용이 절실히 요구되며, 생활환경의 자연친화적 경향으로 더욱 그러하다.

 

현대의 주택은 생활의 안전과 편리성이 극대화된 집으로, 2000여 년 동안 자손대대로 체질과 인성을 적응시켜온 전통 주택과는 전혀 다른 주거 형태로, 우리는 우리의 체질과 인성에 맞는 주택에 살아야 건강한데, 새롭게 발전된 주택은 그렇지 않은 면도 많아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현대적 질병을 가져다 준 면도 적지 않다.

 

현대식 주택은 분명히 우리의 체질과 인성을 급격히 변화시켜 유전적으로 형성된 한국적인 특성을 변질시키고 있으며, 무미건조한 콘크리트 공간에 자연친화적인 풍수지리를 활용하여 우리의 체질과 인성에 맞는 주거공간을 새롭게 창출해 나가야 한다.

 

지질 일조 기후 풍향 물길과 경관 등 일련의 자연적 요소를 음양오행론으로 관찰한 다음, 그들이 사람에게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파악하고, 각각 그 우열을 가려서 그 중에서 좋은 것 만을 선택하여 이용해야 한다.

 

주택에 활용한 풍수지리는 두갈래로 발전하여 왔는데, 하나는 가상으로 주택의 부지, 구조, 배치, 건축자재, 조경 등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활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토대로 한 것인데, 주택의 겉모양을 보아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오랜 세월을 풍습이나 민강신앙으로 전해져 왔고, 또 하나는 청나라 때의 조정동(1806년)이 저술한『양택삼요』인데. 주택 내에서 대문과 안방 그리고 부엌을 음양오행론에 맞춰서 길흉을 판단하며, 건강과 재복이 증진되는 방위에 맞게 배치하는 방법이다.

 

전통양택풍수의 기본 이론인 八宅家相論의 東西四宅은 거주하는 사람과 가옥(주택)과의 길흉(調和-不調和)관계를 따지며, 가택구성론은 위에서 설명한 양택삼요(대문, 안방, 부엌)를 비롯한 가옥의 방실 배치의 길흉을 따지는데, 이 두개의 이론이 양택풍수나 웰빙풍수의 방실배치의 기본이 되는 이론이다.

 

최근에 유행하는 웰빙풍수를 아무리 잘 응용하여 집 안을 꾸민다고 하여도 근본이 틀려있으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기본적인 양택풍수를 이해한 다음에 웰빙풍수의 여러 방법을 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풍수지리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우리가 자연의 이치를 거슬리게 되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꼭 받게되어 있으므로 가능하면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웰빙풍수를 이용함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팔댁가상법은 東西四宅이라 하여 옛날부터 家相理法의 대종으로 양택길흉 판단에 많이 이용되는 중요한 가상이법중의 하나이다.

 

현대 도시에서는 단독주택이나 전통주택보다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이 많아서 양택삼요, 팔댁가상론의 개념은 언뜻보기에 무의미해져 버렸다.

 

공동주택에는 대문도 없으려니와 집 자체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지어진 것이 아닌, 이미 지어진 집에 들어가 살기 때문에 팔댁가상론에 따른 방위의 개념은 예전에 비해 그 중요성이 덜해졌으나, 현대의 주거지에서 현관문은 예전의 대문 역할을 하므로 그대로 대체해도 된다.

 

따라서 현대의 주택풍수에서도 대문(현관), 안방(침실), 부엌의 3대 가상을 가지고 풍수상의 길흉을 논할 수 있다.

 

특히 대문이나 현관은 집의 안팍의 경계를 구분짓는 구조물이자 밖의 공기와 실내의 공기가 교차되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이곳을 통하여 외부의 신선한 氣와 실내의 탁한 氣가 교차되고 순환된다.

 

동서사택은 선천팔괘에서 같은 종류의 氣인 太陽인 乾兌(건태)와 太陰인 艮坤(간곤)이, 少陰인 離震(리진)과 少陽인 巽坎(손감)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데, 이 선천팔괘의 방위를 후천팔괘의 방위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 동서사택의 이론이다.

 

동사택: 坎(감-북)震(진-동)巽(손-동남)離(리-남),

서사택: 乾(건-서북)坤(곤-남서)艮(간-동북)兌(태-서)

 

가택구성법은 主家 또는 출입문을 기본으로 하여 門(대문), 主(안방), 灶(조-부엌) 등 양택삼요을 위시하여 객실, 옥내의 각방, 화장실 창고 등 집안의 각종 편의시설물의 위치길흉을 하나 하나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대문(현관), 안방, 주방(부엌)의 양택삼요와 각방, 객실 등은 좋은 방위인 생기, 연년, 천을, 보필 등 四吉星位에 배치되어야 得氣旺盛하여 發福安居하게되며, 화장실, 창고, 하수구 등은 흉한 방위인 오귀, 육살, 화해, 절명의 四凶星位로 배치되어야 악기누설로 건강장수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웰빙풍수에 관한 패러다임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며, 새롭게 소개되는 이론이나 방법 중에는 현대의 생활에 매우 유용한 방법이 많다. 200여년 전의 양택풍수론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양택풍수이론에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서 웰빙 인테리어로의 응용은 바람직하다.

 

풍수지리에서 주택의 좌향은 주변의 공기 흐름 중에서 사람과 식물 등 생물에 가장 최적인 것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하는데, 그것은 물과 바람이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의 방위와 흐름으로 일정한 좌향이 정해져 있다.

 

대문(현관)은 주택을 외부와 경계를 짓는 역할을 하며, 풍수적으로 집 내부로 氣(공기)가 출입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대문이 크고 집이 작으면 가난해 지고, 대문이 작고 집이 크면 부자가 된다고 하였다.

 

대문의 크기는 집 전체의 미관과 기의 흐름에 맞춰 크기를 결정해야 하며 색깔도 상당히 중요하다.

 

대문의 위치도

① 대문과 현관은 일직선상에 두지 않으며,

② 도로는 물길이므로 집을 중심으로 좌우의 도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대문에 직접 닿지 말아야 하므로 도로의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지점에 대문을 세운다.

③ 대문과 현관의 높이가 같아야 하며 현대의 주택처럼 대문에서 현관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계단식으로 만드는 것은 흉하다고 본다. 대문 다음으로 주택의 3요소인 안방이 중요하다.

 

안방은 사람이 7〜8시간 동안 잠을 자는 공간이므로 주택 내부의 기가 왕성한 곳에 배치해야 피로가 풀리고 활력도 되찾으며, 주인 내외의 휴식과 부부생활 그리고 자녀의 양육을 담당하는 공간이다.

 

외부 환경은 입주자가 마음대로 변경하기 어려우므로, 주택 내부를 풍수적으로 길하게 바꾸어 길함을 상승시키고 흉함이 있다면 흉함을 줄여 주는, 침대 및 가구 배치, 소품 등을 활용한 풍수인테리어의 방법이 있다.

 

풍수를 미신이라고 배척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자연 속에서 집을 짓고 살면서 생활 속에서 터득한 경험을 법칙화 한 것이므로 한 두가지라도 활용하여 복을 부르고 건강을 유지하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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