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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수필 등

스마트폰 보다 소중한 것은 - 영혼

by 연송 김환수 2012. 10. 30.

스마트폰 보다 소중한 것은 - 영혼

 

 

우리 사회에서 가장 선호하는 소장품에는 휴대폰(스마트폰)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연세 많으신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에 휴대폰의 중독성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과연 스마트한 삶을 살게 되었을까 ?

한번쯤 고민해 보아도 손해 볼 것은 없을 것 같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 캔디팡 등 휴대폰 게임이 광풍처럼 퍼지고 이를 모르면 외계인이나 문맹인 취급을 받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바로 옆에 휴대폰이 없으면 허전하고 불안하다고 말들을 한다.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생각하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버린다.

 

현대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품 중 하나인 휴대폰은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맨이다.

 

웬만한 컴퓨터 기능이나 TV 기능을 대신한지도 오래되었다. 실시간 활동 상황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주고받고 자금결제도 거침이 없고 휴대폰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 없는 세상이 온 것이다.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휴대폰의 위력과 가족애를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휴대폰의 달라진 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가장 기쁜 순간과 급박한 순간에도 실시간 SNS로 외부와 연결될 수 있으니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몇 년 전에 미국의 ‘MSNBC’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국에선 휴대폰을 무덤 속으로 갖고 가는 사람도 늘고 있다.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에 무덤 속으로 가져가고 싶은 부장품 1위가 “휴대폰” 인 것이다. 죽어서도 가족이나 지인과 통화를 하고 싶은 바램인 것이다.

 

고인이 생전에 소중하게 여기던 물건을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과 연결의 끈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묘비에 전화번호도 새겨 넣고 통화연결은 되지 않지만 무덤속의 전화요금까지 지불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이를 탓하기도 어려운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옛사람들은 고인이 생전에 쓰던 패물이나 그릇 등을 무덤속에 같이 묻어주었던 것은 다른 세상에서도 생전처럼 살라는 염원을 담은 것이다. 최근 우리사회의 무덤 속 휴대폰 매장 현상은 현대 IT시대의 새로운 부장 풍속인 셈이다.

 

예전에 부장품 선호도 2위는 TV로 선택한 이유는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고 싶어서’와 ‘죽어서도 드라마를 계속 보고 싶어서’ 라는 답이 많았지만 휴대폰이 TV 기능을 흡수하고 있으니 지금은 선호도에서 제외되었다.

 

실제 부장품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옷이다. 매장을 많이 할 때에는 부장품으로 귀금속 등이 많았겠지만, 최근엔 고인이 아끼던 옷이 가장 많고 종교를 가지신 분들은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처럼 묵주 아니면 성경책을 원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화장장 이용이 많아지면서 쉽게 불에 탈 것을 고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화장장에서 휴대폰이 폭발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하니 매장이 아닌 화장시에 휴대폰을 부장품으로 넣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에는 세계일주 여행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다음으로 이성과의 만남, 어릴 적 살던 곳에서 최근까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원 없이 돈을 펑펑 써 보고 싶다는 사람도 간혹 있다고 한다.

 

이제 정리를 해 봅니다. 휴대폰의 기계적인 장치이외에 진짜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속마음은 무엇일까요 ?

 

분신처럼 여기는 스마트폰(휴대폰)에는 우리들의 영혼이 깃들기 마련 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휴대폰 속에 우리들 내면의 맑고 깨끗한 영혼이 녹아들게 되어있으니 맑은 영혼의 소유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합니다. 이상 희망나라에서 알려 드렸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