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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방/부자분석, 상업

12세 주식투자 소년 67세 세계최고 부자되다

by 연송 김환수 2009. 1. 4.

12세 주식투자 소년 67세 세계최고 부자되다

멕시코 재벌 슬림, 빌게이츠 제쳐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Slim·67·사진)이 미국의 빌 게이츠 미국의 빌 게이츠(Gates)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제치고 세계 최대 갑부 자리에 올라섰다고 로이터통신과 멕시코의 금융전문 웹사이트 인 센티도 코문이 3일 보도했다.


슬림의 재산은 그가 지분 33%를 소유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 최대 이동통신회사 아메리카 모바일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최근 678억달러를 기록, 592억달러의 게이츠를 추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아메리카 모바일의 주가는 2분기에만 26%나 급등했다.

그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수백만달러로 부동산업에서 출발, 주식중개업, 병제조업, 통신사업, 금융업, 정유업, 건설업, 소매업, 운송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사람들은 슬림이 소유한 병원에서 출생해 죽을 때까지 그가 소유한 회사의 물건을 소비하면서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레바논계 이민의 자손인 슬림은 12세에 주식투자를 시작했고, 어릴 때부터 자금 출납 기입장을 직접 쓰면서 재산을 관리했다.

그는 1980년대 초반 라틴아메리카 경제위기 당시 거부가 되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경영난에 처한 기업들을 매우 싼 가격에 인수한 것. 특히 1990년 멕시코 통신회사인 텔멕스의 민영화 당시 지분의 51%를 사들여 현재 멕시코 유선전화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저가항공사인 보라리스, 담배회사인 시가탬, 음반가게인 믹스업,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프로디지도 그의 소유다.

슬림 일가가 보유한 자산 가치는 멕시코 GDP(국내총생산)의 8%에 달한다. 반면 멕시코 국민의 53%는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점을 의식해 그는 최근 멕시코의 의료와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자선단체를 만들어 앞으로 4년간 10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가난은 기부나 자선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