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 절 방/인사말,계촌,문상

문상 예절 / 조문, 헌화 방향

by 연송 김환수 2008. 10. 18.

 문상(조문)시 지켜야 할 예법

 

 

영정 앞에 절할 때는 남자는 오른손, 여자는 왼손을 위로

 

경사와 달리 애사 때는 자리가 자리인 만큼 최대한 격식을 차려야 한다.

상가집에 가면 빈소에 들어가 먼저 상주와 목례를 한 다음,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성냥이나

라이터로 향불을 붙이고 손바닥으로 바람을 일으켜 불을 끈 후 향로에 꽂는다.

간혹 입으로 불을 끄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례이다.

 

향로에 향을 꽂은 후에는 영정을 향해 두 번 절을 해야 하는데 남자는 오른손이,

여자는 왼손이 올라가도록 해야 한다(참고로 세배할 때는 정반대로, 남자는 왼손을,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한다). 절을 할 때 여자는 원래 음양의 원리에 따라 4배를 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 재배로 바뀌고 있다.

 

고인에게 예를 다했다면 상주와 맞절을 한 번 하고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라고 애도의 뜻을 전한다.

고인이 편하게 떠났거나 천수를 누렸다고 해도 "호상이라 다행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문상객의

자세가 아니다.

  

   * 재 배 

      ▽선절(남녀)=한걸음 물러서 45도이상 깊숙이 숙이고 7초 정도 머무른다.
      ▽앉은절 △남:한걸음 물러서 재배한다. △여:4배가 원칙이지만 재배도 무방하다.
 
 

상가의 문상예절을 따르는게 예의

 

상가의 종교가 자신의 종교와 달라 난처할 때가 있다.

종교마다 문상예절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때는 자신의 종교보다는 상가의 종교에 맞는 예법을

따르는 게 좋다. 예컨대 영정 앞에 향 대신 흰 국화가 놓여 있다면 꽃을 제단 위에 놓고 묵념이나

기도를 올리면 된다. 사람들이 가장 혼란스러운 것이 바로 꽃의 방향.

문상은 떠나간 고인에게 예를 다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받는 사람이 물건을 받기 편하게 드린다는

생각으로, 꽃의 줄기가 고인을 향하게 해야 한다.

 
여러 명이 문상을 할 때, 분향은 대표 한 사람만

 

문상을 여럿이 갔을 때 모든 사람이 다 분향해야 하는지, 아니면 한 사람만 해야 되는 것인지 몰라

우왕좌왕할 때가 있다. 두세 명 정도라면 한 사람 한 사람 분향해도 되지만, 그 이상의 숫자일 때는

대표 한 사람만 분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한국고전번역원의 조언이다.

 

또 여럿이 한꺼번에 고인이나 상주에게 절을 할 때 고개를 언제 들어야 할지 눈치를 보는 수가 있다.

먼저 고개를 들었다가 다른 사람이 아직 들지 않은 것을 보고 다시 고개를 숙이는 것이 그런 경우이다.

이것은 꼭 통일해야 할 필요는 없고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

다만 상주와 맞절을 할 때는 상주보다 먼저 고개를 들어 주는 것이 좋다.

 
향불은 세 개를 피우는 것이 원칙

 

향은 원래 세 개를 분향하는 것이 원칙이다.

세 개의 향불은 천신과 지신, 그리고 조상에게 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 개를 붙여도 예의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홀수가 길한 숫자를 뜻하기 때문에 반드시 한 개나 세 개를 해야 한다.

 

영정 앞에서 올리는 절은, 한 번은 천신에게 잘 받아 달라는 의미,

두 번째는 지신에게 잘 떠나게 해 달라는 의미이다.

# 음양사상에 따르면 1은 양, 2는 음을 뜻한다. 즉 살아 있는 사람이 양이고 죽은 사람은 음이기

   때문에 고인에게는 절을 2번 한다.

 

상주와 하는 맞절은 상주의 조상들에게 상주를 잘 보살펴 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조의금 봉투엔 '賻儀'

 

조의금은 봉투 겉에 '賻儀'(부의)로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謹弔(근조), 弔儀(조의), 香燭臺(향촉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도 무난하다.

 

 

문 상  예 절 

 

문상1

문상2

①외투는 대문 밖에서 벗어 든다.

②상제에게 목례

③영정 앞에 무릎꿇고 분향한다 (향을 한개나 세개를 집어 성냥불이나

촛불에 붙인 다음 손가락으로 가만히 잡아서 끄던가 왼손을 가볍게

흔들어 끈 다음 두손으로 향로에 꽂는다-절대로 입으로 끄지 말 것).

 문상3

문상4

④영정에 재배하고 한 걸음 물러선다.

⑤상제에게 절을 하며, 인사말을 한다.

상제의 부모인 경우 : "상사에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상제의 아내인 경우 : "위로할 말씀이 없습니다"

상제의 형제인 경우 : "상을 당하셔서 얼 마나 비감하십니까"

 조문(弔問)과 조상(弔喪)

 

상가에서 가서 상주에게 인사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것을 '조문'이라 하고, 반면 죽은 이에게 예를 올리는 것을 '조상'이라고 한다.
'문상'은 조문과 조상을 합한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이 말들을 구분하지 않고 쓰고 있다.

 

- 가까운 친지가 상을 당하였을 경우

가까운 친척, 친지 가운데서 상을 당한 연락이 오면 가급적 빨리 상가에 가서 상제를 도와 장의준비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상가에 가면 우선 상제들을 위로하고 장의 절차, 예산관계 등을 상의하고 할 일을 서로 분담하여 책임감있게 수행해 준다. 그러나 내용도 잘 모르면서 이일 저일에 참견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복장을 바르게 하고 영위에 분향재배하며, 상주에게 정중한 태도로 예절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조문객의 옷차림(남성)

검정색 양복이 원칙이다. 갑자기 통지를 받았거나 미처 검정색 양복이 준비되지 못한 경우 감색이나 회색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와이셔츠는 반드시 흰색으로 하고 넥타이, 양말, 구두는 검정색으로 한다..

 

- 조문객의 옷차림(여성)

검정색 상의에 검정색 스커트를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주름치마는 폭이 넓어서 앉아도 신경이 쓰이지 않아 편리하다. 검정색 구두에 무늬가 없는 검정색 스타킹이 좋다. 그밖에 장갑이나 핸드백도 검정색으로 통일시키고, 또한 되도록 색채화장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조문절차

(1) 외투는 대문 밖에서 벗어 든다.
(2) 상제에게 목례
(3) 영정 앞에 무릎꿇고 분향
(4) 향나무를 깎은 나무향이면 왼손을 오른손목에 바치고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향을 집어 향로불 위에 놓는다.
(5) 만수향과 같이 만들어진 향(선향 : 線香)이면 한개, 세개 집어 성냥불이나 촛불에 붙인 다음 손가락으로 가만히 잡아서 끄던가 왼손을 가볍게 흔들어 끈 다음 두손으로 향로에 꽂는다.(입으로 불어 끄지 않도록 한다.) 선향은 하나로 충분하며, 여러개일 경우 모아서 불을 끄더라도 꽂을 때는 하나씩 꽂아야 한다.
(6) 영정에 재배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상제에게 절을 하며, 인사말을 한다.
(7) 인사말
고인에게 재배하고, 상주에게 절한 후 아무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며 또는 예의에 맞다. 상을 당한 사람을 가장 극진히 위로해야 할 자리이지만, 그 어떤말도 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무 말도 안하는 것이 더욱 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굳이 말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또는 '뭐 라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도로 간략하게 하는 것이 좋다.
(8) 조장(弔狀)·조전(弔電)
불가피한 사정으로 문상을 갈 수 없을 때에는 편지(弔狀)나 조전(弔電)을 보낸다.
부고(訃告)를 냈는데도 문상을 오지 않았거나 조장 또는 조전조차 보내오지 않은 사람과는 평생동안 말도 않고 대면도 하지 않는 것이 예전의 풍습이다.
(9) 조위금(弔慰金) 전달

- 조위금 봉투에는 초상의 경우 '부의(賻儀)'라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그밖에 '근조(謹弔)', '조의(弔 儀)', '전의(奠儀)', '향촉대(香燭臺)'라고 쓰기도 한다.

- 조위금 봉투 안에는 단자(單子)를 쓴다.

단자란 부조하는 물건의 수량이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말한다. 단자는 흰종이에 쓰는데 단자를 접을 때 세로로 세 번 정도 접고 아래에 1cm정도를 가로로 접어 올리며 가능하면 조의(弔儀) 문구나 이름 등이 접히지 않도록 한다.

 

- 부조하는 물품이 돈일 경우에는 단자에 '금 ○○원'이라 쓴다. 영수증을 쓰듯이 '일금 ○○원정'으로 쓰지 않도록 한다.

부조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되지만 '근정(謹呈), 또는 '근상(謹上)'이라고 쓰기도 한다. 단자의 마지막 부분에 '○○댁(宅) 호상소 입납(護喪所入納)'이나

'○상가(喪家) 호상소 귀중'과 같이 쓰기도 하나 요즘은 호상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쓰지 않아도 무방하다.

(10) 자기가 집안 풍습이나 신봉하는 종교가 다르더라도 조상을 갔을 경우 해당 상가의 가풍에 따라 주는 것이 좋다.
(11) 망인이 연로하셔서 돌아가셨을 때 일반에서는 호상(好喪)이라 하여 웃고 떠드는 일이 있으나 이는 예의가 아니며,돌아가신 분을 앞에 두고 호상이란 있을 수 없다.

 

* 상주 서는 위치
신위 쪽에서 볼 때 왼편으로 상주가 늘어선다. 안상주들은 오른편으로 서는데 장소가 좁다면 상주의 뒤쪽에 서 있어도 무방하다.

 

* 조문 받는 예절
상주들 사이에 종교 때문에 논란을 벌이는 일이 있는데 고인 중심으로 생각한다. 공수(拱手·손을 앞으로 모으는 것)는 흉사이므로 남자는 오른손이,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포개 잡는다. 상주는 조문객이 하는 절차에 맞춰 응접한다. 맞절할 때 조문객이 자신보다 윗사람이면 먼저 고개를 숙이고 나중에 고개를 든다. 조문객의 인사말에는 ‘고맙습니다’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고 답한다.

 

* 호상소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거나 조객록에 서명한다. 휴대전화를 끄고 재배할 때 담뱃갑이나 펜이 떨어지지 않도록 살핀다.

* 분향
상주에게 목례하고 영정 앞으로 가 무릎을 꿇고 분향한다. 나무향이면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향을 집어 향로 속에 세 번 넣는다. 긴 향은 한두 개 집어 불을 붙인 다음 향로에 정중히 꽂고 일어선다.

----------------------------------


꽃이 준비돼 있으면 헌화한다. 헌화의식은 예전에는 없었으나

요즘에는 많이 한다.

꽃봉오리를 어디를 향해 놓을지는 논란이 있다.

 

 

고인이 향을 맡도록 신위 쪽으로 꽃봉오리를 향해야 한다는 주장(성균관)과 고인의 자리에서 줄기를 잡고 꽃을 볼 수 있도록 조문객 쪽으로 꽃봉오리를 향해야 한다는 주장(예지원)이 있다.

 

제15대 김대중 前대통령 국회앞 국장행사(2009.8.23) 헌화의

봉오리 방향은 성균관 주장(꽃방향이 영정)이 반영된 것을

보게됩니다. 

 

국장결정 이전 일부행사는 예지원(꽃방향이 조문객) 주장 반영됨

국회 국장 헌화, 국립현충원 안장식 공식행사 모두 성균관 완승

이나 하루 빨리 한쪽으로 정리 되어할 것임.

 

 

그렇다면 조문시 헌화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

맨처음 헌화가 아니라면 기존 놓여진 방향으로 놓으면 될 것입니다.

처음이라면 유족측 의견을 반영하면 되겠습니다.

 

         

최규하 대통령 (꽃봉오리 조문객쪽 예지원 주장)

           노무현 대통령(꽃봉오리 조문객 쪽 예지원 주장)

      

                        노무현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분향

 

               최규하 대통령  (꽃봉오리 영정쪽 성균관 주장)

                    꽃봉오리 영정쪽 성균관 주장

 

                         <김대중 前대통령서거> 조문하는 이 대통령 내외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21일 오전 故김대중 전대통령

                                                       국회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2009.8.21

 

 

                                         <김대중 前대통령서거> 조문

 

 

 

 

 

 


#재배
▽선절(남녀)=한걸음 물러서 45도이상 깊숙이 숙이고 7초 정도 머무른다.

▽앉은절 △남:한걸음 물러서 재배한다. △여:4배가 원칙이지만 재배도 무방하다.

#조문
상주와 맞절을 한 뒤 인사말을 한다. 조문객은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도로 조의를 표한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친한 사이라면 장지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

#부의
상사를 돕기 위해 전하는 돈이다. 부의금을 보낼 때는 깨끗한 백지에 인사말, 부의금 액수, 날짜,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써서 봉투에 넣어 호상소에 낸다.

# 조문 후
음식을 대접받으면 정해진 장소에서 조용히 음식을 먹는다. 슬픈 자리이니만큼 큰소리로 웃는 것은 삼간다. 간혹 상주와 과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의에 어긋난다. 상주는 빈소를 지켜야 하므로 조문객을 전송하지 않아도 된다. 상주나 조문객이나 과음을 하지 않는다.

 

문상 예절(問喪 禮節)

 

 문상에 대한 용어를 살펴보면 죽은 이에게 예를 표시하는 것을 조상(弔喪)이라 하고 상주에게 인사하는 것을 문상이라 하며 부모상, 승중상, 남편상에는 조상, 조문이라 하며 조부모상, 처상, 형제상, 자녀상은 조위(弔慰) 또는 위문(慰問)이라 한다. 근래에는 조상, 조문, 위문의 구별이 없이 문상이라 말한다. 초상이 나면 망인이나 상주와 지면이 있으면 부고가 없더라도 문상하는 것이 예의이다.


(1) 성복전 문상(成服前問喪)


 성복 전에 문상할 때는 문상객은 망인이나 상주에게 절을 하지 않으며 상주 역시 문상객에게 절을 하지 않는다. 상주는 성복 전에는 곡으로 문상객을 맞이하고 곡으로 답할 뿐이다.

 

 성복 전에는 정식의 조상(弔喪)이 아니고 시신을 향하여 앉아서 배례 없이 곡한 후에 상주에게 절을 하지 않고 상사(喪事)에 대한 인사말도 하지 않는다. 성복 전에는 영좌가 설치되지 않았으니 조상도 않고 상주에게 문상도 않으며 호상소에 인사만 하고 성복 후 영좌에 조상하고 상주에게 문상하며 장례 후에는 영좌에 예를 올리고 상주에게 인사한다. 전통 상례에는 가까운 사이나 친척이 아니면 성복 전 문상이 없었다.

 

일가간이나 아주 가까운 사이면 성복 전에 상가에 가서 곡을 하되 망인이나 상주에게 절을 하지 않고 장례에 대한 주선을 한다.

그러나 오늘날 3일 장례가 보편화되면서 성복 전이라도 문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문상을 가더라도 상가의 절차를 생각하여 입관이 끝난 후에 영좌가 마련되면 문상하는 것이 마땅하다.


(2) 문상객의 옷차림


 남성은 검정색 양복이 원칙이나 갑자기 통지를 받았거나 미쳐 검정색 양복이 준비되지 못한 경우 감색이나 회색도 되고 평상복도 현란하지 않으면 된다.

 가급적 와이셔츠는 흰색으로 하고 넥타이, 양말, 구두는 검정색이 무난하다. 성복 전 문상객은 옷차림을 갖추지 않아도 무방하다.

 여성은 검정색 상의에 검정색 스커트를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하나 수수한 옷차림이면 된다.

 주름치마는 폭이 넓어서 앉아도 신경이 쓰이지 않아 편리하다. 검정색 구두에 무늬가 없는 검정색 스타킹이 좋고 장갑이나 핸드백도 현란하지 않는 색이면 되고 또한 되도록 지나친 화장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문상 받는 상주의 자세


 상주가 되면 공수는 상우(尙右) 즉 오른손을 위로하는 흉사의 공수로 하고 배례하고 상장을 짚을 때도 상우의 자세를 취한다.

 상주가 예문에 밝아 예절을 잘 알아도 문상객이 하는 절차를 받아들여 조객을 응접하는 것이 마땅하다.

  

 ․ 조객이 오면 상주는 곡을 하고 조객은 영좌에 나아가 곡을 하고 절을 

    후 상주와 서로 곡한 뒤 절을 하고 인사한다. 요사이는 부복하여 상향곡을

    하지 않고 바로 절하는 경우가 많다.

  ․ 상주가 문상객보다 먼저 절을 시작하고 일어설 때는 문상객보다 늦게 

    어나는데 이것은 주인이 손님을 대접하는 예이고 문상을 와서 고맙다는 표

    시이다. 그러나 상주와 조객이 존비(尊卑)의 차이가 나면 아랫사람이 윗사

    람에게 먼저 절하고 조사의 말을 한다.

  ․ 상주와 조객은 서로 악수를 청하거나 조객은 웃는 얼굴로 맞이하거나 

    객을 문밖까지 나와서 배웅하는 일도 비례이다. 상주는 빈소만 지키고 문상

    만 받는다.

  ․ 상주는 면도․화장․몸치장하는 일은 하지 않으며 큰 소리로 떠들거나 시

    비를 가리지 않으며 술은 삼가야 한다.

  ․ 여자 조객일 경우에는 안 상주가 맞는 것이 예이다.

  ․ 외상주(外喪主)가 조객과 서로 상향곡을 할 때에 안상주는 곡을 하지 하지

    아니하며, 안상주가 여자 조객과 곡할 때 바깥상주는 곡을 하지 않는다. 영

    좌에 남녀 상주가 양편으로 있을 경우, 남녀 상주에게 모두 문상할 때는 조

    금 물러서서 문상객과 상주들이 동시에 절하고 문상인사를 한다. 여상주에

    게 문상할 처지가 아니면 남상주에게만 문상한다. 

  ․ 상주는 조객을 곡(哭)으로 맞이하고 곡으로 보내야 하며 여막(廬幕) 밖으

    로 나가 손님과 하직하거나 작별하는 것은 예가 아니다.


(4) 영좌에 문상하는 요령


  ․ 상가에 도착하면 먼저 호상소 측의 안내에 따라 조객록이나 조위록에 

    름을 쓴다. 호상소가 설치되지 않았으면 바로 영좌로 간다.

  ․ 문상을 가면 영좌에 조객이 흔히 분향하고 곡을 하고 절을 하나 자기가  

    치전(致奠 : 제수를 올리는 일) 하거나 단체로 문상하는 경우 대표자가 분

    향할 수 있으나 조객마다 분향하는 것은 아니다. 분향은 영좌에 청신(請神)

    하는 의미도 있고 소독이나 냄새 때문에 하는 경우이니 조객마다 분향하는

    것은 재고할 여지가 있다.

  ․ 묵념이나 곡을 한 다음에 생전에 큰절을 할 대상이면 큰절을 하고, 절을

    할 대상이면 평절을 한다. 경례를 할 경우면 큰절 대상은 90˚의 의식 경례를

    한 번하고, 평절 대상이면 큰경례를 한다. 요사이는 여자도 재배만 하여도

    된다고 본다. 만일 죽은 이가 맞절이나 답배를 하지 않아도 될 아랫사람이

    면 묵념이나 곡만 하고 절이나 경례는 하지 않아도 된다. 곡이불배(哭而不

    拜)는 예로부터 있어 왔다.

  ․ 현대는 상주의 모상이나 조모상인 경우는 윗세대이기 때문에 알음의 유무

    에 관계없이 영좌에 곡하고 절하고 나서 상주와 절한 뒤에 조상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 친구의 처상이나 부상(남편 상)일 경우는 망인과 지면(知面)이 있어 어려

    없이 지내던 사이면 영좌에 곡한다. 만일 지면이 없었다면 영좌에는

    곡과 절을 하지 않고 잠시 묵념한 후 상주와 절하고 인사한다.

  ․ 내간상이면 남편이 주상이기에 망인의 부군(남편)에게 먼저 문상한 다

    아들 상주와 절하고 인사한다.

  ․ 문상을 가서 내상주(內喪主)에게 내조(內弔)할 수 있는 범위는 형제자매,

    종형제자매, 질녀, 종질녀, 고모, 종손녀 등에 한정되며 복진친(服盡親)에

    대한 내조는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오늘날은 내상주에게 내조하는 일은

    다반사인 실정이다.

  ․ 비자상(卑子喪)의 배례 문제는 처상에는 배례를 해야 한다.

     제(弟) 이하의 비속상(卑屬喪)에는 배례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설이

    있으나 이 역시 한도가 있다. 대공복(大功服) 이상이면 배례를 하지 않음이

    옳으나 소공복(小功服)부터는 배례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또 일가간은

    항렬이나 나이에 아주 차이가 많으면 몰라도 자신 보다 항렬이 낮거나 나이

    가 한두 살이라도 아래라고 절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곡이불배라는 말에

    너무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 향우회, 동기회, 직장인, 계원 등 고인의 문상만 하기는 아쉬워 문상객이

    적은 시간에 단체로 문상을 갈 때 약간의 주과포를 준비하여 고인에게 전

    (奠)을 올리고 분향한 후 영전에 조사(弔詞)나 조시(弔詩)를 읽은 후 곡하

    고 재배한다. 옛날 소대상 때 기전 드린다는 의미로 이런 방법으로 문상하

    는 것도 바람직하다.  

 

 

조사(弔辭) : 예시

 

 維歲次 戊子년 10월 28일 ○○會友 一同은 삼가 ○○ 兄께 告합니다.

 ○○ 兄,(字나 號, ○○님, ○○公 등으로 호칭)

 참으로 哀惜하고 慘憺합니다. 兄께서 그래 어찌하여 여기까지 이르렀다는 말입니까? 불러도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셨기에 우리 ○○會 會友들은 兄의 几筵 앞에서 슬퍼, 슬퍼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兄은 誠實함과 勤勉함으로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삼가 돌이켜 생각컨대 儒家 벗들의 尊敬의 對象이 되었고 또한 그 風道가 항상 너그러웠으며 幅이 넓으셨습니다. 그런 兄의 모습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것에 우리 會友들은  그저 痛哭만 할 따름이옵니다.

 ○○ 兄,

 어찌 그리 無心하단 말입니까? 보내는 우리의 마음이 이러하거늘, 떠나는 兄의 마음이야 여북했으리오마는 아, 슬픕니다. 兄과의 먼 離別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平素 우리 모두에게 親切하고 仁慈함이, 눈앞에 선하던 형의 모습을 볼수 없으니 누군들 恨歎하지 않겠습니까?

 ○○ 兄,

 아마도 이제는 永永 가신 모양입니다. 정말로 야속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제 들을 수 없는 兄의 목소리, 이제 느낄 수 없는 兄의 薰香, 모든 것을 남

겨두고 떠나가신 모양입니다. 정말 슬프고 슬픕니다. 아직도 부르면 對答

할 듯, 一擧手 一投足이 눈앞에 아련한데 어찌 대답이 없습니까?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 이것이 바로 그 길이란 말입니까?

 ○○ 兄,

 그렇게 사랑하시던 家族을 두고 떠나시려 하니 발길인들 떨어지시겠습니까?

 古書를 蒐集하여 유가의 갈길을 밝히는 古書圖書館을 짓겠다는 結實을 이루지 못하시고 떠나가는 心情, 우리 會友들은 斟酌하고도 남습니다.

 嗚呼痛哉, 嗚呼哀哉라!

 ○○ 兄,

 兄이 왔다 간 이 자취는 우리 周邊에 남아 그 본이 될 것이며, 형의 家族은 兄의 遺業을 길이 傳承할 것입니다.

 香을 피우고 촛불을 밝힌 이 자리가 형과 永遠히 離別하는 자리라니 이제

 이 한 잔의 술을 부어 올리며 永訣을 고하오니 부디 우리 會友들의 精誠을 받으시어 歆饗하시옵소서.

 

 

 

(5) 문상 인사말(문상하는 경우와 문상 받는 경우)


 옛 조상들은 문상 인사말로 부모상이나 승중상에는 망극(罔極), 조부모상에는 애통(哀痛), 백숙부모상에는 비통(悲痛), 형제상에는 비통(悲痛), 아내상에는 비도(悲悼), 아들상에는 비통(悲慟)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상(喪)의 칭호로는 아내상에는 상후(喪后) 또는 상배(喪配), 아들이나 손자상에는 참척(慘慽), 백숙부모와 형제상에는 복제(服制)라고 한다.

 상을 당한 사람을 가장 극진히 위로해야 할 자리이지만 그 어떤 말도 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 더욱 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굳이 말을 해야할  상황이라면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등으로 조의를 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늘날은 어려운 문자를 쓰기 보다는 쉬운 우리말로 인사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상  황

문상객의 말

상주의 말

일반적으로 

두루 쓸 수 있는 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부모상의 경우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6) 상가에서의 문상객 접대


  ① 문상객의 접대

 조객에게는 근신하고 애도하는 침착한 마음가짐으로 영좌가 마련되어 있는 곳에서 문상을 받는다. 조객이 조상의 뜻으로 절을 할 때 마주 절을 하면서 조상을 받는다. 고인의 가까운 친지 분들께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하듯 더욱 정중하게 할 것이다. 또 때와 장소의 형편을 보아 임종 전의 근황을 말씀드려도 좋을 것이다.

 상제는 영위를 모신 방을 지켜야 하므로 조객을 문밖까지 나가서 전송하지 않으며 조객에 대한 영접과 전송은 호상소에서 맡아 하거나 복인이 직접하면 된다. 문상을 마치고 돌아가는 조객에게는 식사는 물론 음료수와 약간의 주효(酒肴)를 대접한다.

 

  ② 밤을 위한 준비

 밤샘의 관습은 고인의 유체를 지킨다는 뜻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나 상주도 밤샘을 하기는 어려우니 눈을 붙일 수 있도록 배려한다. 상제가 밤샘을 할 때는 가까운 친척 또는 친지들이 상제를 도와 같이 해 준다.

 밤샘을 같이 해 주는 손님 가운데는 직장을 가진 손님도 있으므로 다음날의 직장 근무에 지장이 없게끔 한다. 상가에서 상주의 친구들이 으레 오락을 하면서 밤샘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상가를 오락 장소로 알고 놀이를 하는 문화는 빨리 개선되어야 한다.


  ③ 상중의 음식 준비

 상중에는 밤샘하는 조객이나 장례를 도와주는 분을 위해서 약간의 음식 준비가 필요하다.

 많은 음식을 다루게 되므로 반찬 가지 수는 줄이고 생선류보다 건어물을 쓰는 것이 좋으며 채소류는 변질되는 경우가 없도록 마련한다.

 장의날 장지에 갈 사람의 점심 준비가 필요할 때 묘소 근처 음식점 등부탁하여 따뜻하게 음식을 마련할 경우도 있고 도시락 등으로 준비할 수도 있다.


  ④ 초종 경비 준비

 장례는 많은 비용이 드므로 상을 당할 염려가 있을 때 경비를 미리 준비하는데 가능하면 현금으로 준비해 두어 돈 때문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