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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첨탑의 쉐다곤 파고다

by 연송 김환수 2008. 4. 20.

황금첨탑의 쉐다곤 파고다

 


쉐다곤 파고다는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위치하여 있다. 
 탑이라는 단어는 인도어 타파에서 유래된 말인데,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파고다가 된다. 따라서 쉐다곤 파고다를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쉐다곤 탑골 수도원 정도가 될 것이다.




쉐다곤 파고다에 있는 탑들은 우리가 흔히 보고 상상하는 탑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보는 것 만으로 이색적일뿐 아니라 황금색으로 도금을 하여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다.
 그야말로 황금첨탑을 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미야만인()들의 상징물이자 세계 불자들의 성지순례지로, 원래는 금판()이 붙지 않았으나, 1990년대부터 관리위원회에서 일반인들에게 금판 기증을 권유하면서 붙이기 시작하였다



<- 불탑의 꼭대기 사진

. 또 미얀마 역대의 왕과 불교도들이 기증한 금판으로 외벽을 장식하면서 화려해져, 지금은 각종 보석과 황금으로 뒤덮인 세계적인 불교유적으로 자리잡았다.

탑 꼭대기에는 7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포함해 총 5,448개의 다이아몬드, 2,317개의 루비와 사파이어, 대형 에메랄드가 박혀 있어 해가 뜨는 아침과 석양 무렵에는 온통 황금 빛으로 반짝인다.

 경내 북서쪽에는 무게가 23t이 되는 거대한 종() 마하 간다(Maha Gandha)가 있고, 탑의 기단 부분에는 64개의 작은 불탑이 탑을 에워싸고 있다.


또 불탑을 중심으로 72개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흩어져 있고, 이러한 불탑에는 수많은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다.

이곳에 탑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500여년  미얀마의 무역상이 붓다에게 공양 올린 후 8개의 부처의 머리카락과 모셔와 불탑을 지어 불발을 모시게 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쉐다곤 탑들 가운데 가장 큰 중앙 대답은 높이 99m에 이르며 둘레는 423m,그 주변에 작은 첨탑들이 군을 이루며 빙둘러 있다.




당시 미얀마를 통치하고 있던 옥깔라빠 왕은 붓다의 성발을 보배로 꾸민 누각에서 때인곡따라 언덕(지금의 황금파고다 언덕)으로 모셨다. 그 언덕까지 가는 길을 깨끗이 단장하고 깃발을 세우고 거룩한 국왕의 행차 이상으로 화려하게 장엄해서 모시고 갔다. 미얀마 사람들은 그 길을 ‘부처님 성발을 맞이한 길’로 부르며 그 곳에 파고다를 세워서 지금까지도 기리고 있다





 
붓다의 유물들을 안치하고 파고다를 세우는 모든 불사를 사까 천왕, 미얀마 천민들과 함께 옥깔라빠 국왕과 상인 형제, 그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조성하였다. 낮에는 국왕과 사람들이, 밤에는 천민들이 탑을 세웠다. 그래서 쉐다곤 파고다를 사람들이 한 차례, 천인들이 한 차례 세운 탑이라고 한다.


 

그렇게 옥깔라빠 왕족 32대까지 이어서 책임을 지고 꾸준하게 고치고 단장하면서 보호하여 내려오다가 그 나라 왕족이 끊어지고 그러한 역사를 아는 이들마저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불교의 힘이 줄어들어서 대탑의 존재마저도 사라지고 그 언덕에는 나이 많은 늙은 나무들만 무성하고 넝쿨들이 덮어서 어디가 탑인지도 모르게 우거지게 되었다.

 그러던 것이 인도가 불교를 공인하고 아소카왕이 증흥시키면서, 그 영향을 받아 불교는 동남아시아및 동북아시아로  전파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과정에 의해 아소카왕에 의해 파견된 대승들에 의해 쉐다곤 파고다가 정비되면서 다시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에 쉐워진 불탑들은 찾을 수 없으며, 현재의 불탑군은 17세기에 재건된 것이다.  이것역시 여러차례 지진등으로 인하여 파괴되었고 1786년 대지진 당시에는 중앙대탑도 무너졌다고 한다.

그러나 미얀마는 불교국가였기 때문에, 강력한 불심에 의해서 국가 사정이 그리 넉넉치 못함에도 불구하고 쉐다곤 파고다 재건에 성공하였다.
 중앙 99m의 대탑 치장을 위해 들어간 황금의 양만 해도 7톤에 이른다고 하니 그야말로 황금첨탑이란 단어가 과장된 것만도 아니다. 더구나 모두 공양에 의해 기증된 것이라고 하니 그 나라의 불교적 열망은 놀랍다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불탑 안에는 대리석과 화강암 보도()가 있는데,반드시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고 맨발로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여행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 황금 탑들이  저녁노을에 붉게 물들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