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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건강,사랑방/가볼만한 곳(여행)

계룡산 동학사, 남매탑(男妹塔)

by 연송 김환수 2023. 8. 20.

동학사(東鶴寺)

동학사 대웅전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의 계룡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724년(신라 성덕왕 23) 상원조사(上願祖師)의 제자인 회의화상이 절을 짓고 이름을 청량사(淸凉寺)라 하였다. 고려시대인 920년 도선국사가 사찰을 중창하였고 이후 동학사로 개칭하였다.

 

이후 조선 시대에 1457년 매월당 김시습(金時習)이 단종과 안평대군, 김종서(金宗瑞) ·사육신(死六臣)의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간화선을 떨친 경허가 이 곳에서 강사 자격으로 교학 강의를 했다. 또한 초기에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은 절로도 알려져 있다. 6.25 전쟁 때 거의 파괴된 것을 1975년 새로 지었다.

 

현재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의 운문사같은 비구니(성인 여승) 사찰이다. 갑사와 더불어 계룡산국립공원 관내의 양대 절이다.

불자가 아닌 대부분의 인근 대전ㆍ공주ㆍ계룡ㆍ세종 사람에게는 계곡, 캠핑장, 레지던스, 맛집 등을 포함한 교외의 유원지로 인식된다.

산에서 내려다 본 동학사 한 가운데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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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남매탑(男妹塔)

남매탑(男妹塔)은 계룡산에 있는 두 개의 탑으로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연천봉 중턱에 있는 상원암 근처 해발 615m 지점(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산18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계룡 팔경중 제팔경인 '오뉘탑의 명월'로 꼽힐 만큼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남매탑은 충남 지방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에 청량사가 있었다하여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린다. 5층 석탑은 보물 제128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7층 석탑은 보물 제1285호로 지정되어 있다.

청량사는 임진왜란때 병화로 전각이 모두 소실되었고, 이 탑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일명 남매탑 또는 오뉘탑이라 부르기도 하고 이 2기의 석탑들은 1950년대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61년에 복원하였다. 탑을 쌓은 돌들은 계룡산 일대의 존재하는 화강암류로 담홍색 흑운모화강암이다.

 

역사

남매탑은 통신신라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의 연구자들은 12세기경에 건립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두 탑은 백제계 양식을 가진 탑으로 5층석탑은 정림사지석탑을 모방하였고, 7층석탑은 미륵사지석탑을 모방하였다.

 

전설

남매탑에는 탑이 세워진 내력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신라 성덕왕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 암자를 짓고 불공을 드리고 있는데 호랑이가 찾아와 입을 벌리고 우는 소리를 내었다.

스님은 호랑이의 목에 걸려 있는 큰 뼈다귀를 빼주었는데, 호랑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사라져버렸다. 얼마 후 호랑이가 스님을 태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는데 거기에 실신한 처녀가 있었다. 스님은 그 처녀를 암자로 데리고 와서 간호를 하였다. 얼마 후 정신이 든 처녀는 자신이 상주에 사는 임진사의 딸인데 혼인날에 호랑이가 나타나 그만 기절을 하였는데 이 곳까지 왔다고 하였다.

스님이 호랑이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자 처녀는 부처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며 부부의 연을 맺기를 청하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상원조사는 흔들리지 않고 함께 수도에 정진하자고 하며 거절하였다. 그 후 스님과 처녀는 의남매를 맺고 불도를 닦으며 일생을 보냈는데 후에 상원조사의 제자 회의화상이 두 개의 불탑을 세워 그 뜻을 기렸고, 사람들이 그 탑을 오뉘탑이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