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구(龍龜) 갈필(葛筆) - 청계

용, 구(龍, 龜) 글은 부산시무형문화재 제24호 전각장 안정환(釜山市無形文化財 第二十四號 篆刻匠 安定煥) 선생이 직접 만드신 갈필(葛筆) 작품이다. / 2020. 12. 22

※ 갈필(葛筆)은 칡의 줄기나 뿌리로 만든 붓을 말한다.

 

龍 (용)

 

龍飛蒼海神光射 (용비창해신광사)

용이 넓은 바다(동해)를 날으니 신비한(신령스러운) 빛이 나온다.

 

龍騰萬里雲 (용등만리운)

용이 멀리 구름 위를 오른다.

 

龍天福吉祥 (용천복길상)

용이 하늘을 오르듯 큰 행운과 좋은 일이 생긴다.

 

- 용천(龍天)이란 용이 하늘에 오른다는 의미이다.

- 복(福)은 좋은 운수나 큰 행운으로 풀이된다.

- 길상(吉祥)이란 좋은 일이 있을 조짐을 나타내는 말이다

 

金井山房 主人 安晴溪 (금정산방 주인 안청계) / 낙관 : 安定煥(안정환) 晴溪(청계)

 

참고로 용등만리운(龍騰萬里雲)은

“사바세계를 무대로 한바탕 멋진 연극을 펼쳐보라”고 일갈하던 대선사 경봉(鏡峰)스님의 법문이다.

 

어약천강수(漁躍千江水) / 고기는 천(아주 많은) 강물에 뛰놀고

용등만리운(龍騰萬里雲) 용은 멀리 구름 위를 오르네

 

경봉스님은 “이렇게 멋들어진 말을 해도 대중이 아무 말이 없어서 내가 대신 한 마디 한다.

참 멋있다”하고 법상을 내려왔다는 기록이 있다.

 

龍 (용)

 

龍飛蒼海 神光射 (용비창해 신광사)

용이 넓은 바다(동해)를 날으니 신비한(신령스러운) 빛이 나온다.

 

天福吉祥 (천복길상)

하늘이 큰 복(행운)을 주고 좋은 일이 생긴다.

천복(天福)은 하늘이 내려준 복을 말하고, 길상(吉祥)은 좋은 일이 있을 징조(조짐)을 나타낸다.

 

龍騰萬里雲 (용등만리운)

용이 멀리 구름 위를 오른다.

 

낙관 : 安定煥(안정환) 晴溪(청계)

 

구 (龜)

 

鶴壽千年 (학수천년) 학은 천년을 산다.

龜壽萬年 (구수만년) 거북이는 만년을 산다.

龍騰萬里雲 (용등만리운) 용이 멀리 구름 위를 오른다.

壽福吉祥(수복길상) 부귀영화와 장수하는 복을 누리고, 큰 행운과 좋은 일이 생긴다.

수복(壽福)은 장수하며 복을 누리는 것으로 '부귀영화와 장수'를 말하며, 길상(吉祥)은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이다.

 

金井山下人(금정산하인, 금정산 아래 사는 사람) / 낙관 安定煥(안정환) 晴溪(청계)

 

龍 (용)

 

龍飛蒼海 神光射 (용비창해 신광사)

용이 넓은 바다(동해)를 날으니 신비한(신령스러운) 빛이 나온다.

 

金井山下人(금정산하인, 금정산 아래 사는 사람) / 낙관 : 安定煥(안정환) 晴溪(청계)

 

 

 

 

 

------------------------------------------------------------------------------------------------------------------------------

 

2021년 1월 1일 청계선생님이 보내주신 연하장 구(龜), 수(壽)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라는 좋은 뜻이 담겨 있네요.

 

구(龜) / 만사여의, 수복강녕, 구수만년, 수복길상

 

수(壽) / 수여불변천년색, 천복길상, 수복강녕, 구수만년

 

===============================================================

2022. 02. 09

 

갈필(칡뿌리 또는 칡줄기 붓 1,2,3,5,6,8,9,10,11번) / 죽필 (대나무붓 4번, 7번)

죽필(대나무 붓)

 

難忍能忍菩薩行 可言不言大人心 (난인능인보살행 가언불언대인심)

"참기 어려운 것을 능히 참는 것이 보살의 행함이요, 말할 수 있는데도 말하지 않는 것이 대인의 마음이다"

※ 원효대사 법어입니다.

禮軒山房 主人 書 安 晴溪(예헌산방 주인 서 안청계 낙관) / * 예헌 (부산전통예술관)

 

龜(구) 죽필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