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락아정 (常樂我淨)
항상 즐겁고 진실된 자아로 깨끗한 삶을 산다. / 영원히 즐겁고 진실된 자아로 번뇌를 벗어난다.
2020년 입춘축(立春祝)에 쓰여 있는 아정상락(我淨常樂)에 대해 알아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아정상락 (南無釋迦牟尼佛 我淨常樂)
입춘대길 건양다경 만사여의형통 기도 (立春大吉 建陽多慶 萬事如意亨通 祈禱)
나무아미타불 정심직행 (南無阿彌陀佛 正心直行)
◎ 나무석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의 뜻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겠다 는 뜻이다.
아정상락(我淨常樂) : 내마음은 깨끗하여 항상 즐겁다.
영원하고 즐겁고 언제나 변함없는 진실한 자아가 있고 깨끗하다 : 상락아정(常樂我淨)
◎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새로운 봄에 이르니 좋은 일만 크게 되고, 한 해를 새로이 여니 경사로움이 많아라.
◎ 만사여의형통(萬事如意亨通) : 모든 일이 뜻과 같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라.
기도(祈禱) : 신이나 절대적 존재에게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빌거나 그 의식을 말한다.
◎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의 뜻은 아미타불에 돌아가 의지함(귀의함)을 이르는 말이다.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란 말은 나무와 아미타불의 두 단어를
합친 것으로 “나무+아미타불 = 극락세계” 를 담당하는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뜻이며
관세음보살은 괴로움을 없애주고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뜻이 된다.
정심직행(正心直行) : "바르게 생각하고 올곧게 행동하라”는 의미이다.
정심(正心)의 뜻은 바른 마음이다.
정심(定心)은 대승불교의 보살 수행계위인 52위의 10신(十信) 가운데 하나로, 52위에서
4번째 또는 5번째 계위이다.
직행(直行)의 뜻은 빠르게 간다. 도중에 다른 곳에 머무르거나 들르지 아니하고 바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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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락아정(常樂我淨)
상락아정(常樂我淨)은 불교에서 열반(涅槃)의 네 가지 덕(德)을 말한다. 영원하며, 즐거우며, 능동적으로 자재(自在)하며, 번뇌의 더러움이 없이 청정한 덕을 이른다. * 자재(自在) : 자기 뜻에 따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불교에서 진리와 반대로 생각하는 네 가지의 사고방식을 말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상(常), 낙(樂), 아(我), 정(淨)이라 생각하는데, 변하지 않는 상(常), 안락한 낙(樂), 진실한 자아의 아(我), 청정한 정(淨). 아정(我淨)이기에 상락(常樂)이다.
반대의 사고로 열반의 경지를 무상(無常), 무락(無樂), 무아(無我), 무정(無淨)으로 생각하는 일이다.
상락아정은 법신과 열반의 네 가지 덕인 상·낙·아·정을 의미하는 불교교리 이다.
열반사덕(涅槃四德), 법신사덕(法身四德)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사덕(四德)이라고도 한다. 열반과 법신은 네 가지 덕성을 갖추었다.
첫째 : 영원하여 변하지 않는 상(常),
둘째 : 고통이 없는 안락한 낙(樂),
셋째 : 진실한 자아로서 아(我),
넷째 : 번뇌의 더러움으로부터 벗어난 정(淨)이다.
대승불교권인 한국에 있어 상락아정은 근현대 고승들의 주요한 설법 주제이다. 수행을 독려하는 경허(鏡虛)의 『참선곡(參禪曲)』에 언급되는 것은 물론 성철(性徹)에 있어 중도정견(中道正見)으로 상락아정이 해탈 경계임을 설법하고, 청화(靑華)는 염불선(念佛禪)의 입장에서 열반사덕의 상락아정을 설법하고 있다. 한편 일반인들도 상락아정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글자 그대로 ‘항상하고 즐겁고 진정한 자아로 깨끗한 삶을 위한 격언’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초기불교에서는 삼법인(三法印)으로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와 부정(不淨)을 말한다. 이와는 반대로 존재를 상·낙·아·정으로 보는 견해를 네 가지 뒤바뀐 생각이라 하여 ‘사전도(四顚倒)’라 한다. 즉 범부가 자신과 세계를 무상하고 괴롭고 무아이며 부정하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고 즐겁고 항상(언제나 변함없이))하는 자아가 있고 깨끗하다고 보는 것을 말한다.
대승 이전의 불교는 이러한 전도된 생각에 집착하여 괴로움이 일어난다고 보았다. 이에 사전도에 대치되는 수행법으로 사념처(四念處) 등이 제시된다. 범부가 유위법(有爲法)을 상락아정으로 보면 탐욕이 제거되지 않고, 유위법을 무상·고·무아·부정으로 보게 될 때 탐욕 등이 소멸한다고 한다.
이에 반해 대승불교의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여래장경(如來藏經)』 그리고 『승만경(勝鬘經)』 등은 이전 불교에서 비판했던 상락아정(常樂我淨)을 불성과 여래장에 적용시켜 설명한다. 예컨대 『승만경』에서 상락아정은 전도견(顚倒見)이 아닌 정견(正見)이라 한다. 나아가 여래의 법신은 상바라밀(常波羅密), 낙바라밀(樂波羅密), 아바라밀(我波羅密), 정바라밀(淨波羅密)로 설한다.
열반사덕은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은 헤아릴 수 없는 경계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성문과 연각이 여래의 법신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 상락아정을 무상·고·무아·부정으로 보는 것은 중생들의 전도된 견해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대반열반경』은 붓다의 몸이 법신과 반야, 해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상락아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무아인 것은 윤회하는 중생이고 아는 여래이며, 무상한 것은 성문과 연각이고, 상인 것은 법신이며, 열반은 낙(樂)의 경지라 한다. 마찬가지로 부정한 것은 유위법이며, 정(淨)한 것은 붓다와 보살의 법이라고 상락아정을 설명한다.
동아시아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서도 상락아정은 진여(眞如, tathata) 자체의 성질로 범부에서 부처에 이르기까지 본래 성품에 갖춘 공덕으로 제시된다. 신라의 승려 둔륜(遁倫)의 『유가론기(瑜伽論記)』에서 열반락(涅槃樂)을 상락법(常樂法)으로 그리고, 원효 또한 『열반종요(涅槃宗要)』에서 성문과 대승을 비교하며 열반의 낙덕(樂德)을 논의하고 있다.
이같이 대승 이전과 대승의 경전에서 상락아정을 긍정적으로 설하느냐 그렇지 않느냐하는 차이가 있다. 대승은 법신과 열반이 갖춘 덕성으로 적극적으로 상락아정을 설하는데 반해 대승 이전의 불교는 괴로움을 겪는 오온의 무상·고·무아·부정을 강조적으로 설한다는 입장 차이가 있다.
◇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의 "나무" 뜻
석가모니부처님의 말씀은 그 당시에는 글로 표기되지 않고 전형적인 경의 형태도 갖추지 않은채 구전되어 왔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입멸하신후 교설을 일정한 형태로 편집하여 인도의 옛말인 산스크리트어나팔리어로 기록되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하는 나무라는 말은 인도 고대어의 나마스라는 용어를 한문으로 소리나는 대로 옮겼을 때의 표기어 이다.
나무는 한자로 남무(南無)가 일반적인 용례로 쓰이지만, 중국에서는 남모(南모), 나모(那謀), 나마(那摩) 등 여러 가지로 음사하였다.
나무는 한자 그 자체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범어의 나마스로 해석해야 한다.
“나마스” 란 예경한다는 뜻을 지닌 말로 예경대상에 대해 귀의하여 믿고 따른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나마스는 뜻에 따라 번역할 때는 귀명(歸命), 경례(敬禮), 귀례(歸禮)로 한역되었다.
예불할 때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라고 하는 삼귀의(三歸依)의 귀의는 모두 범어의 나마스를 뜻으로 번역해서 표기했을 때의 용례이다.
한글로 표기했을 때 우리는 대부분한자어를 그대로 사용하므로 나무라 하는 것이다.
나무라는 말은 여러 부처님과 보살의 명호 앞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경전의 이름 앞에도 쓰여 한 특정한 경전의 가르침에 귀의한다는 뜻으로도 자주 쓰인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의 나무는 석가모니부처님 또는 아미타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게 귀의하여 그분들을 믿고 따르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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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축(立春祝)
입춘 당일에 시(時)를 맞추어 대문 앞에 여덟 팔(八)자의 형태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붙인다.
2020년 입춘날 : 2020.02.04.(화) / 입춘시 : 18시 02분
입춘축(立春祝)은 입춘 당일에 시(時)를 맞추어 붙여야 그 효험이 있다고 한다.
입춘축을 다르게 부르는 이름은 입춘첩(立春帖)·춘축(春祝)·입춘서(立春書)·입춘방(立春榜)·춘방(春榜)이라고도 한다.
『立春大吉 입춘대길』 새해를 맞이하여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建陽多慶 건양다경』 새해를 맞이하여 경사가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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