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가고 라이파이 온다"…기술개발 각축
등록 2013.11.30 19:40
[앵커]
에디슨의 전구 발명 이후 130여 년만에 두 번째 '빛의 혁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빛에 데이터를 실어보내는, 라이파이 무선통신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데 우리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서 가던 차가 급정지를 하자, 뒤 따르던 차도 함께 멈춥니다.
브레이크 등 불빛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받아 함께 속도를 줄인 겁니다.
마트의 천장 조명 빛에서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받아 원하는 상품을 찾아갑니다. LED 조명, 빛을 이용한 무선통신 '라이파이' 기술입니다.
LED 조명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TV에서 수신해,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빛을 가리면 데이터도 끊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ED 조명에 칩을 달아, 가시광선에 데이터를 실어보내는 원리입니다. 전자파를 쓸 수 없는 비행기, 병원, 심지어 물속에서까지, 빛만 비춘다면 어디서든 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이 기술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데, 우리는 일본에 이어 관련 기술 특허출원 2위입니다.
[인터뷰] 강태규 / 전자통신연구원 LED통신연구실장
"IT를 응용해 실생활에 적용하는 산업, 기술 융합에 많이 앞서고 있다고 봅니다. IT강국에서 조명 통신강국으로 거듭날 것이고요."
처음 '라이파이'를 주창한 해럴드 하스 교수는 우리 기술을 높게 평가합니다.
[인터뷰] 해럴드 하스 / 애딘버러대 교수 (라이파이 창립자)
"이곳에 와서 한국 과학자들과 협력하고, 라이파이에 대한 구상을 볼 수 있어 기쁩니다."
조명과 통신의 새로운 융합, 우리 창조경제의 성공모델로 기대됩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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