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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릉 발굴 / 왕릉급 무덤 발견

by 연송 김환수 2013. 11. 8.

경주서 신라 왕릉 발굴, 12개 띠동물 조각 넣어

"8세기 중엽 이후 왕릉급 확실, 인골도 수습"

 

입력 2013.11.08 08:03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봉분 주위를 따라 12개 띠동물 조각을 넣은 8세기 중엽 이후 신라 왕릉, 혹은 그에 준하는 최고위급 고분이 경주에서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은 울산-포항 복선 전철 구간에 포함된 경북 경주시 현곡면 소현리 일대를 조사한 결과 주변을 둘러가며 쌓은 석축 시설인 호석(護石) 기준으로 동-서 11m, 남-북 11.2m 규모의 원형 봉분을 갖춘 신라시대 무덤을 발굴했다고 8일 말했다.

 

                                  발굴현장

 

고분은 묘역(墓域)을 갖추었으며, 암반을 굴착해 대규모 배수로까지 완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석은 정교하게 6단 이상을 축조했으며, 그 바깥으로 따라가며 일정한 간격으로 덧던 돌인 지대석은 24개 받쳤지만 현재까지 17개가 확인됐다.

 

12지 동물 조각은 방위별로 지대석 2칸마다 1개씩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하고 있는 현재 말을 비롯한 7개 동물 조각이 확인됐다.

 

현장을 둘러본 신라사 연구자들은 "기본적으로 12지 동물조각이 신라시대에는 왕릉 이외는 배치된 적이 없다"면서 "더구나 8세기 중엽 이후는 석설(石室)이 왕릉 이외는 축조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 무덤은 왕릉 혹은 그에 준하는 최고권력자가 묻힌 무덤"이라고 말했다.

 

남쪽에 마련한 무덤으로 통하는 길인 묘도(墓道) 입구에는 호석에 잇댄 상태로 만든 제단 흔적도 드러났다.

 

시신은 봉분 중앙쯤에 마련한 석실에다가 안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에서는 대퇴골로 추정되는 인골까지 발견됐다.

 

내부에서는 극심한 도굴로 다른 출토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중대 이후 신라 무덤으로 왕릉급 무덤이 발굴조사되거나 이를 통해 밝혀진 곳은 1984년 민애왕릉으로 알려진 고분이 조사된 이후 처음이다.

 

                     12지 띠동물 중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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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급 통일신라 고분 발견경주 신당리 일대 발굴조사

 

기사입력 2013-04-03 11:14

 

                                 [사진제공 = 문화재청]

 

경주 외곽에서 왕릉이거나 그에 준하는 최고 지배층 인물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사진〉이 발견됐다.

 

통일신라 시대의 호석(護石ㆍ무덤 외부를 보호하기 위해 돌을 이용하여 만든 시설물)을 두른 석실분(石室墳)이다. 위치나 구조, 크기 등에서 경주시 내남면 망성리의 통일신라 말 민애왕릉 추정 무덤과 흡사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계림문화재연구원(원장 남시진)은 공장 부지에 포함된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산7 일대를 발굴 조사한 결과 통일신라의 왕이나 그에 준하는 최고 지배층의 대형 봉토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형 봉토분인 이 고분의 봉분 바깥으로는 3단 석축으로 호석을 쌓아 돌리고, 일정한 구간마다 받침돌을 세웠다. 무덤 주인공을 매장한 석실은 봉토 중앙에서 발견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호석 기준으로 고분은 지름 14.7m이며, 둘레는 현재 4분의 1 정도가 유실되고 35.5m가량 남아 있지만 원래는 46.3m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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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기사와 동일한 왕릉에 대한 내용임

 

경주서 통일신라 왕릉급 무덤 발견

 

 

▲ 호석 두른 고분… 최고위층이 묻혔나

계림문화재연구원이 3일 공개한 경북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산7 일대에서 발굴된 통일신라 시대의 왕릉급 고분으로 항공사진으로 찍었다.  계림문화재연구원 제공

 

▲ 호석 두른 고분… 최고위층이 묻혔나

왼쪽 하단이 유실된 곳으로 내부는 도굴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석(둘레돌·원 안) 기준으로 지름이 14.7m인 원형 봉토분으로 봉분 바깥에는 3단 석축으로 호석을 쌓아 돌리고, 구간마다 받침돌을 세웠다. 호석에 비스듬히 기대어 붙인 받침돌은 대체로 120~178㎝ 간격으로 12개가 잘 가공된 상태다.  계림문화재연구원 제공

 

경북 경주 외곽에서 왕 또는 최고 지배층에 속한 인물이 묻혔음이 확실한 통일신라시대 호석(護石)을 두른 석실분(石室墳)이 발견됐다. 왕릉급의 무덤이다. 무덤의 위치·구조·크기 등에서 경주시 내남면 망성리에서 발굴된 통일신라 말 민애왕릉 추정 무덤과 여러모로 흡사하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은 공장 부지에 포함된 경북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산7 일대를 발굴조사한 결과 대형 봉토분을 확인했다고 2013.4.3일 말했다. 원형 봉토분인 이 고분의 봉분 바깥에는 3단 석축으로 호석을 쌓아 돌리고, 일정한 구간마다 받침돌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무덤 주인공을 매장한 석실(石室)은 봉토 중앙에서 발견됐다.

 

호석 기준으로 고분은 지름 14.7m이며 둘레는 현재 4분의1 정도가 유실돼 35.5m가량 남았지만 원래는 46.3m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호석에 비스듬히 기대어 붙인 받침돌은 대체로 120~178㎝ 간격으로 모두 12개가 확인됐다. 받침돌은 길이 125㎝, 폭 35㎝가량이며 호석과 맞닿은 상부 부분에는 빗금을 치듯이 돌을 잘 가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단은 “세월이 흐르면서 고분이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라 받침돌이 원래 몇 개가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현재 남아 있는 상태를 감안할 때 모두 24개를 안치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석실은 무덤 전면으로 통하는 통로를 별도로 마련한 횡혈식 석실분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근 개최된 전문가 검토회의를 토대로 문화재청이 현장 보존을 결정한 상태에서 조사가 중단된 상태라 정확한 구조나 내부 유물 현황 등은 알 수 없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석실 내부는 도굴당한 것으로 조사단은 판단했다. 무덤의 조성 시기는 “8세기 중반 무렵”이라고 추정했고 “왕릉이거나 그에 따르는 최고 신분층의 무덤임은 확실하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