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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예 방/인문고전

유안(劉安)의 회남자(淮南子)

by 연송 김환수 2012. 2. 21.

 

유안(劉安)의 회남자(南子)

 

한(漢)나라 고조의 손자 회남왕(淮南王)이 쓴 ‘회남자(淮南子)란 책은 한나라의

사상을 아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賢人(현인)의 실천 강령으로 처세훈의 보고라 할만하다.

 

 

 

泰山之高背而弗見 (태산지고배이불견 : 태산이라도 등지면 보이지 아니하고)

秋毫之末視之可察 (추호지말시지가찰 : 가을 새 깃털 끝도 살피면 보인다)

 

 

예전에 수원에 사시는 분께서 위 서각에 대한 해석을 물어 오셨는데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전서에도 약했지만 유명한 회남자 글에 대한 내공이 부족했던 탓 이겠지요.

 

이분께서 성균관에 질의하시어 고맙게도 제게 그 내용을 전해준지 벌써 햇수로

2년입니다.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泰山之高 背而弗見(태산지고 배이불견)

秋毫之末 視之可察(추호지말 시지가찰)

戊子元旦 杲潭(무자원단 고담)

 

“태산이 높아도 등지면 보이지 않고, 깃털의 끝도 살펴보면 볼 수 있다.”

“무자(2008)년 설날 아침에 고담이 쓰다.”

 

한마디로  "관심을 가지면 뭐든지 할수 있다" 또는 "하면 된다"  "할수 있다"이런 뜻으로 해석을  합니다.

 

세상에는 제자리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어떤 자리나  어떤 위치에 따라 그 가치를 발휘하게 됩니다.

 

회남자에 "인무기물인(人無棄物人), 물무기물(物無棄物)" 로 되어 있는데

 

"이 세상에는 버릴 사람도 없고 버릴 물건도 없다" 는 뜻으로 저마다  적재적소(適材適所) 즉 필요한 위치와  장소에 쓸모가 있다는 말이다.

  

사물도 생긴 형태 대로 쓸모가 있으니 저마다 제자리를 얻는다면 그 효용가치는배가(倍加) 될 것이다.

 

《회남자(淮南子)》<설산훈(雪山訓)>에 보면 불음도천(不飮盜泉)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오는데

 

아니 불(不)자에 마실 음(飮)자, 도둑 도(盜)자에 샘 천(泉)자를 씁니다.

그러니까 도둑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회남자는 BC 2세기에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그의 빈객(賓客)들과 함께 지었다는 책입니다.

 

원래는 내편(內篇) 21편과 외편(外篇) 33편이었으나, 현존 본은 내편 21편만이 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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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劉安, BC 179 ?~BC 122]

 

문학애호가였던 중국 전한(前漢) 때 학자. 사상적으로 노장을 주축으로 여러 파의 사상을 통합하려 했고, 도가사상에 의거한 통일된 이론으로 당시 유교 중심의 이론과 대항하려 했다. 주요 저서에는 빈객들과 함께 저술한《회남자(淮南子)》가 있다.

 

국적 : 중국 전한(前漢)

주요저서 : 《회남자(淮南子)》

 

한(漢)나라 고조의 손자. 회남왕(淮南王)이 되어 수춘(壽春: 安徽省 壽縣)에 도읍하였다. 문학애호가로 많은 문사와 방사(方士)를 식객으로 모아, 그 수가 수천에 이르렀다고 한다.

 

빈객들과 함께 저술한 《회남자(淮南子)》는 <내편(內篇)>(8권) <외편(外篇)>(19권) <중편(中篇)>(8권)으로 구성되었으며, 내편 일부분만이 현존한다. 사상적으로 노장을 주축으로 여러 파의 사상을 통합하려 하였으며, 도가사상에 의거한 통일된 이론으로 당시 유교 중심의 이론과 대항하려 하였다. BC 122년 무제(武帝) 때 반역을 기도하였다가 실패, 자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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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의 회남자에서 발췌한 명언 명담

 

▶ 우물 안의 물고기와 큰 바다를 논할 수 없는 것은 그 고기가 좁은 공간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여름 벌레와 겨울을 말할 수 없는 것은 그 벌레가 오로지 한 계절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편협한 인사와 지극한 도를 말할 수 없는 것은 그 사람이 세속에 사로잡히고 또한 어떤 특정한 교설(지식 이념 교리 등)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이다.(原道訓)

 

▶ 방울은 소리를 냄으로 인해 자신을 금 가게 만들고 초는 빛을 발함으로 인해 자신을 녹인다. 호랑이와 표범은 화려한 무늬로 인해 사냥당하고 원숭이는 민첩함으로 인해 포획당한다. 그러므로 子路는 용감함으로 인해 죽고 장홍(萇弘)은 지략으로 인해 곤경에 빠졌다. 지략을 가지고 알 수는 있어도 지략을 가지고 알지 못하는 경지에는 이를 수 없었던 것이다.(繆稱訓 무칭훈)

 

▶ 무릇 맑은 거울은 사물의 형체를 비추는데 편리하지만, 먹을 것을 담는 데는 광주리만 못하다. 털이 고르고 순수한 소는 종묘의 희생으로 적합하지만, 기우제에 바치는 것으로는 검은 뱀만 못하다. 이를 통해 볼 때, 만물에는 귀하거나 천함이 없다.(회남자 齊俗訓)

 

▶ 성인의 법도는 시대와 더불어 변하고, 禮는 풍속과 더불어 변한다. 의복이나 기계는 그 쓰임을 편리하게 하면 되고, 법도와 제도· 명령 등은 각각 그 시의 적절함에 따르면 된다. 그러므로 옛것을 바꾸는 것을 비난할 수 없고, 풍속을 따르는 것에 인색할 수도 없다.(氾論訓)

 

▶ 태어날 때부터 맑은 것이 사람의 천성이다. 그러나 감각에 따라 움직이면 천성을 해친다. 사물에 접해 정신이 반응하면 지각이 움직인다. 지각이 사물을 인식하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생겨난다. 그런데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굳어져 지각이 외부의 사물에 유혹당하면, 본래의 자기로 돌아갈 수 없고 天理는 사라진다.(原道訓)

 

▶ 무릇 대자연이 나에게 형체를 주어 땅 위에 살게 하고, 나를 살려 힘써 일하게 하며, 나를 늙게 하여 쉬도록 하고 , 나를 죽게 하여 쉬도록 만든다. 나를 잘 살리는 대자연이 또한 나를 잘 죽게도 하는 것이다.(俶眞訓)

 

▶ 군자는 “작은 선행이니 행하기에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작은 선행이 쌓여 큰 선행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작은 악행(불선, 악)이니 해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작은 악행이 쌓여 큰 악행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깃털이 쌓여 배를 가라앉히고 가벼운 짐이 모여 수레의 축을 부러뜨린다.(무칭훈)

 

▶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진 재능을 귀하게 여기고 자기에게 부족한 자질은 하찮게 여긴다. 뿐만 아니라, 대개 자신이 귀하게 여기는 재능에 탐닉해 자신이 하찮게 여기는 자질을 끝까지 방치하니, 귀하게 여기는 재능은 현저해지지만 하찮게 여기는 자질은 소실된다. 그리하여 호랑이와 표범 같은 맹수는 민첩한 탓에 포획 당한다. 사람이 자신의 하찮은 능력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의 귀한 재능을 하찮게 여길 수 있다면, 가히 그와 더불어 지극한 도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詮言訓)

 

▶ 천하에 세 가지 위험이 있다. 덕이 적으면서 큰 총애를 받는 것이 첫 번째 위험이다. 재능이 천박한데도 지위가 높은 것이 두 번째 위험이다. 몸소 쌓은 공이 없는데도 많은 봉급을 받는 것이 세 번째 위험이다. 그러므로 사물은 때로 손해 보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 되고, 때로는 이익을 보는 것이 도리어 손해가 되곤 한다.(人間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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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韓非子]

 

외국어 표기 : 韓非子(중국어)

국적 : 중국

시대 : 춘추시대

출생-사망 : 미상 ~ BC 233

직업 : 정치가, 법률가

관련인물 : 순자

 

중국 춘추(春秋) 시대 말의 정치가ㆍ법률가. 이사(李斯)와 함께 순자(荀子)에게 법률을 배웠다. 나라가 날로 어지러워짐을 슬퍼하여 왕에게 새로운 개혁(改革)과 질서 확립을 건의하였으나 허락을 얻지 못하였다.

 

이에 법률(法律) 제도를 밝혀 군주의 권력을 확립하고, 신하를 법률로써 다스려 부국강병(富國强兵)을 도모하였다. 너무 글을 읽는 데만 치우친 유교의 무기력한 교육을 배척하고, 순자의 성악설(性惡說), 노장(老莊)의 무위자연설(無爲自然說)을 받아들여 법가의 학설을 대성시켰다.

 

그의 학설은 당시의 현실 정치를 직접 반영시킨 것으로 진왕이 실시하였으나 뒤에 질투심 많은 이사ㆍ요가(姚賈)의 참소로 독살당하였다. 형법의 여러 이론들을 설명하고 풀이한 《한비자(韓非子)》란 유명한 저서를 남겼다.

 

한비자(韓非子)

중국 전국(戰國)시대 말기 한(韓)나라의 공자(公子)로 법치주의(法治主義)를 주창한 한비(韓非:BC 280?∼BC 233)와 그 일파의 논저(論著).

 

구분 : 논저

저자 : 한비

시대 : 중국 전국시대 말

 

 

55편 20책에 이르는 대저(大著)로, 원래 《한자(韓子)》라 불리던 것을 후에 당(唐)나라의 한유(韓愈)도 그렇게 불렀기 때문에 혼동을 막기 위하여 지금의 책이름으로 통용되어 왔다.

 

이 책은 한비가 죽은 다음 전한(前漢) 중기(BC 2세기 말) 이전에 지금의 형태로 정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은 거의가 법의 지상(至上)을 강조하는데, 55편을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이 성질이 다른 6군(群)으로 나눌 수 있다.

 

① 한비의 자저(自著)로 추정되는 <오두(五蠹)> <현학(顯學)> <고분(孤憤)> 등이다. 이들 논저는 먼저 인간의 일반적 성질은 타산적이고 악에 기우는 것으로 설혹 친한 사이에 애정이 있다 해도 그것은 무력(無力)한 것이라 하였고, 따라서 정치를 논할 기초가 될 수 없다고 하였다.

 

또 이 세상은 경제적 원인에 의하여 끊임없이 변화진전하기 때문에 과거에 성립된 정책이 반드시 현세에 적용되지는 않는 것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유가(儒家)나 묵가(墨家)의 주장은 인간사회를 너무 좋도록 관찰하여 우연성에만 의존하는 공론(空論)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군주는 그러한 공론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끊임없이 시세(時世)에 즉응(卽應)하는 법을 펴고, 관리들의 평소의 근태(勤怠)를 감독하여 상벌을 시행하고 농민과 병사를 아끼고 상공(商工)을 장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때 군주는 측근·중신·유세가(遊說家)·학자·민중들에게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② 한비 일파의 강학(講學) ·토론으로 추정되는 편(編)으로, <난(難)> <난일(難一)∼난사(難四)> <난세(難勢)> <문변(問辨)> <문전(問田)> <정법(定法)> 등이 있다. 사상 내용은 한비의 사상과 거의 같다. 이 중에서 주목할 것은 <난세>와 <정법>으로, 유가의 덕치론(德治論)은 물론 법가(法家)에 속하는 신자(愼子) ·신자(申子) ·상자(商子)의 설까지도 비판하고 수정한다. 이 책을 법가학설의 집대성이라고 일컫는 연유도 여기에 있다.

 

③ 한비 학파가 전한 설화집 <설림(說林)> <내외저설(內外儲說)> <십과(十過)> 등의 제편(諸編). 상고(上古)로부터의 설화 300가지 정도를 독특한 체계에 의하여 배열하고, 그들 이야기의 흥미를 통하여 법가사상을 선전하였다. 소화(笑話)의 유(類)도 섞여 있으나 고대 단편소설로서의 측면도 지닌다.

 

④ 전국시대 말기부터 한대(漢代)까지의 한비 후학(後學)들의 정론(政論)으로 추정되는 제편(諸編). 편수(編數)는 가장 많으며 그 중 <유도(有度)> <이병(二柄)> <팔간(八姦)> 등은 오래된 것이고, <심도(心度)> <제분(制分)> 등은 새로운 설이다. 후학들의 주장에서 한비의 사상은 현저하게 조직화되었고, 특히 군신통어(群臣統御:刑名參同)나 법의 운용(運用:法術)에 관한 술책이 세밀하게 고찰되었다. 그러나 군권강화(君權强化)와 엄벌주의를 주장하는 점만이 농후하고, 법의 최고 목적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⑤ 도가(道家)의 영향을 받은 한비 후학들의 논저인 <주도(主道)> <양각(揚搉)> <해로(解老)> <유로(喩老)> 등의 4편. 유가의 덕치를 부정하고 법치를 제창한 법가는, 덕치와 법치를 모두 부정하는 도가와는 근본적으로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육반(六反)> <충효> 등에서는 강력한 반대를 나타낸다. 그러나 군주는 공평무사를 본지(本旨)로 하여 신하(臣下)에 대하여는 인간적 약점을 보이지 않는 심술(心術)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점에서 법가 중에도 도가의 허정(虛靜)의 설을 도입한 일파가 있다. 위의 4편은 이들 일파의 논저로서, 전(前) 편은 정론(政論)이고, 후 2편은 편명 그대로 《노자(老子)》의 주석(注釋) 또는 해설편이다.

 

⑥ 한비 학파 이외의 논저인 <초견진(初見秦)> <존한(存韓)> 등 2편 모두 한비의 사적(事蹟)에 결부시켜 책 첫머리에 편입되어 있으나 전자는 유세가의 작품이고, 후자는 한비의 작품을 모방한 상주문(上奏文)이 포함된 것으로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한비와 그 학파의 사상은 일반적으로 편견적인 인간관 위에 성립된 것으로 지적되며, 특히 유가로부터는 애정을 무시하는 냉혹하고도 잔인한 술책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확실히 급소를 찌르는 적평(適評)이라 하겠으나, 그들이 유가·법가·명가(名家)·도가 등의 설을 집대성하여, 법을 독립된 고찰대상으로 삼고 일종의 유물론과 실증주의에 의하여 독자적인 사상체계를 수립함으로써 진 ·한의 법형제도(法刑制度)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 점, 또 감상(感傷)을 뿌리친 그들의 간결한 산문이나 인간의 이면을 그린 설화가 고대문학의 한 전형을 이룬 점에 있어 커다란 문화적 사명을 다하고 있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여러 가지 간행본이 있으나 절강서국(浙江書局)의 22자본(子本)이 좋은 간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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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는 동양고전

 

賢人의 실천 강령으로서 人,智, 身의 수양을 위한 동양의 고전들입니다.

 

01. 智者, 成之於順時. 愚者, 敗之於逆理. <桂苑筆耕>

     지자, 성지어순시. 우자, 패지어역리.

 

지혜로운 사람은 하늘이 정해주는 때를 알아 성공을 거두고, 어리석은 사람은 하늘의

이치에 역행하여 실패를 하게 된다.

 

 

02.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 <論語>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즉 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을 탐하지 마라.

너무 서두르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게 되고, 작은 이익을 탐하게 되면 큰일을

망치게 된다.

 

 

03. 知足者, 貧賤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 <明心寶鑑>

      지족자, 빈천역락. 부지족자, 부귀역우.

 

매사 겸허하고, 현실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비록 가난하고 낮은 위치에 있어도

즐겁고 행복하지만,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부유하고 높은 위치에 있어도

즐겁지가 않다.

 

 

04. 幼而不學, 老無所知, 春若不耕, 秋無所望. <明心寶鑑>

      유이불학, 노무소지, 춘약불경, 추무소망.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바가 없고,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다. 지금 바로 공부하지 않으면 보다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05. 正其本, 萬事理. <後漢書>

      정기본, 만사리.

 

근본이 바로서면 만사가 순리대로 된다.

현실에서 나타나는 행동이나 문제되는 것들을 고쳐나가기 위해서는 그 문제들 하나

하나를 쫓아다니기보다 가장 근본이 되고 원인 되는 것을 바로잡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06. 功者, 難成而易敗. 時者, 難得而易失. <史記>

      공자, 난성이이패. 시자, 난득이이실.

 

공(功)이라는 것은 이루기는 어려워도 잃기는 쉽고, 때(時)라는 것은 얻기는 어려워도

잃기는 쉽다.

 

 

07. 臨財無苟得, 臨難無苟免.. <禮記>

     임재무구득, 임난무구면.

 

재물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얻으려 하지말고, 어려움에 처해서는 구차하게 면하려

하지마라.

 

 

08. 良藥苦於口, 而利於病. 忠言逆於耳, 而利於行. <孔子家語>

     양약고어구, 이이어병. 충언역어이, 이이어행.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 이롭고, 좋은 말은 귀에 거스르지만 행동하는 데는

이롭다.

 

누군가의 단점을 지적하는 말은 아무리 필요하고 좋은 말이라도, 또한 아무리 부드럽게 이야기해도 들을 때 기분이 상하게 된다. 때문에, 가급적 말보다 간접적으로 깨닫게 해 주는 것이 상책이고, 부득이 말로 지적을 해야 할 경우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충분히 생각하고 생각하여 가급적 완곡한 표현으로 말해야 한다. 말하기에 앞서 진정으로 나 자신의 감정 풀이가 아니고 상대의 행동을 바꾸게 하기 위함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09.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明心寶鑑>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

 

한때의 분노를 참으면 큰 우환을 면하게 된다.

 

특정 순간의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고 싶은 말과 해도 되는 말이

일치하는가? 하고 싶은 행동과 해도 되는 행동이 일치 하는가? 때로는 순간의 말 한

마디가 평생을 좌우한다.

 

 

10. 志之立, 知之明, 行之篤, 皆在我耳, 豈可他求哉. <栗谷集>

     지지립, 지지명, 행지독, 개재아이, 기가타구재.

 

뜻을 세우고, 지혜를 밝히고, 행실을 돈독히 하는 것은 모두가 나 에게 달려 있을

뿐이니, 어찌 다른데서 구하리오.

 

우리가 보다나은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학문을 익혀 지혜를 밝히는 것과, 세워진

계획대로 실천하고 학문을 통해 배운 옳은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즉 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 하지만 마음먹은 바를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삶에 기본이 되는 학문과 전문적 지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워서 아는 바의 것들을 머리로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옳은 것에 대해 알고는 있으나 이것이 실제 말과 행동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지켜지지 않는 것은 상대방, 어떤 사람, 처해진 여건, 잘못된 사회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행동으로 하고 하지 않고는 사실 모두 자기자신에 달려있는 것이다.

 

 

11. 大器晩成, 寶貨難?. <論衡>

     대기만성, 보화난수.

 

큰 그릇은 늦게 차고, 진귀한 보물은 늦게 팔린다.

 

한 해를 논하려면 그해가 지난 후에야 알 수 있고, 한 일생을 정확히 알려면 그 일생이

끝나야 알 수 있다.

 

 

12. 施恩勿求報, 與人勿追悔 . <明心寶鑑>

     시은물구보, 여인물추회

 

은혜를 베풀었으면 보답을 바라지 말고, 타인에게 무엇을 줬으면 그에 대해 돌이켜

후회하지 말라.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타인에게 베푼 작은 선행은 사실보다 크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고, 반면 자신이 받은 도움은“그럴 수도 있지”하며 작게 생각하거나 쉽게 잊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서로 한 번씩 동등하게 주고받아도, 서로의 계산은 자신이 준것이 더욱 크다고

생각하여, 서로 상대방에게 받을 것이 있고 상대방은 나에게 빛이 있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13. 奢者心常貧, 儉者心常富. <明心寶鑑>

     사자심상빈, 검자심상부.

 

사치스러운 자는 항상 마음이 가난하고, 검소한 자는 항상 마음이 풍요롭다.

 

 

14. 君子, 不蔽人之美, 不言人之惡. <韓非子>

     군자, 불폐인지미, 불언인지악.

 

군자는 사람들의 훌륭한 점을 가리지 않고 기꺼이 칭찬해주며, 타인의 단점을 덮어주고 들춰내지 않는다.

 

 

15. 百事之成也, 必在敬之, 其敗也, 必在慢之. <荀子>

     백사지성야, 필재경지, 기패야, 필재만지.

 

모든 일에 성공을 하게 되는 이유는 필히 그 일을 공경하고 소홀함이 없는데 있고, 실

패하게 되는 것은 교만하고 일을 가벼이 여기는 데 있다.

 

 

16. 天下之難事, 必作於易. 天下之大事, 必作於細. <韓非子>

     천하지난사, 필작어이. 천하지대사, 필작어세.

 

세상의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일도 반드시 극히 쉬운 일에서부터 비롯되고, 세상에 아

무리 큰일 일지라도 반드시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17. 畵虎畵皮難畵骨, 知人知面不知心. <明心寶鑑>

     화호화피난화골, 지인지면부지심.

 

호랑이를 그리는데 가죽을 그리기는 쉬워도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아는데

얼굴은 알기 쉬워도 그 마음은 알기 어렵다.

 

 

18. 泰山之高, 背而弗見. 秋毫之末, 視之可察. <淮南子>

     태산지고, 배이불견. 추호지말, 시지가찰.

 

태산의 높은 모습도 등지고 있으면 보이지 않고, 가을에 털갈이하는 짐승의 가는

털끝도 자세히 살피면 볼 수 있다.

 

 

19. 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道. <禮記>

     옥불탁, 불성기. 인불학, 부지도.

 

옥은 갈고 다듬지 않으면 쓸모가 없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道를 알지 못한다.

 

 

20.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論語>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낙지자.

 

무엇인가에 대해, 아는 것은 좋아 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 하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다.

 

賢人의 道를 모르는 것 보다는 배워 아는 것이 좋지만, 그냥 배워 아는 것 보다는 그것

을 좋아 하는 것이 더욱 좋으며, 단순이 좋아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아예 즐기는 것이

더욱 좋다.

 

人, 智, 身 의 실천은 정확히 알고 행하다 보면, 어렵고 불편한 수련이 아니라 오히려

재미있고 상쾌한 즐거움을 얻게 된다. 때문에 人/智/身의 실천을 즐기다 보면 어느 듯

賢人의 편안한 삶속에 있게 된다.

 

 

21. 一言之善, 貴於千金. <抱朴子>

     일언지선, 귀어천금.

 

한마디의 좋은 말은 천금보다 더욱 귀하다.

 

절제되지 않은 채 감정을 실어 던진 한 마디 말은 비수보다 더 아프게 상대의 마음을 찌르고, 후일 자신에게로 다시 돌아온다.

 

 

22. 福生於淸儉, 德生於卑退. <韓非子>

     복생어청검, 덕생어비퇴.

 

복은 정직하고 검소함에서 생겨나고, 덕은 낮추고 양보하는 데에서 생겨난다.

 

 

23. 言, 勿異於行. 行, 勿異於言. 言行相符, 謂之正人.

     言行相悖, 謂之小人. <芝峰集>

     언, 물이어행. 행, 물이어언. 언행상부, 위지정인,

     언행상패, 위지소인.

 

말은 행동과 달라서는 안 되고, 행동은 말과 달라서는 안 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이 올바른 사람이요, 말과 행동이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은 소인배이다.

 

 

24.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朱子>

     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 내일을 기대하지 말고, 금년에 공부 하지 아니하고 내년을 기대

하지 마라.

 

 

25.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不知其味. <禮記>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부지기미.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

한다. 무엇이든 정확하게 알고 확고한 신념을 갖는 것이 우선이다.

 

 

26. 破山中賊易, 破心中賊難 <陽明全書>

      파산중적이, 파심중적난

 

산속에 있는 적은 물리치기가 쉽지만, 마음속의 적은 쳐부수기가 어렵다.

 

 

27.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孔子家語>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아니하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철없이 삶에 휘둘리며 바쁘게 살던 젊은이가,

늦게 철이 들어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자 하나 세월은 무심히 흘러 효도를 받을 부모님

이 계시지 않네.

이미 때를 놓치면 땅을 친들 무엇 하리…, 아직 남은 기회가 주어져 있다면 얼마나

감사해야 할까…

 

孝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올바름은 올바름이 아니고

孝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의로움은 의로움이 아니며

孝가 부정되는 시대는 근본이 무너진 종말의 시대이다.

 

 

28.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老子>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

 

만족할 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게 되고 적절히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아니하므로 오래도록 만족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29. 通者常制人, 窮者常制於人. <荀子>

     통자상제인, 궁자상제어인.

 

형통한 자는 항상 남을 제압하고, 궁한 자는 항상 남에게 제압을 당한다. 아는 자는

여유롭고 모르는 자는 조급하다, 항상 노력하여 각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추어

놓아야 한다.

 

 

30. 言不中理 不如不言. <明心寶鑑>

     언부중리 불여불언.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다.

 

 

31.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大學>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물건에는 근본과 끝이 있고 일에는 시작과 마지막이 있으니, 만사의 선후를 제대로

알면 진리에 가깝다.

 

 

32. 君子 喩於義, 小人 喩於利. <論語>

     군자 유어의, 소인 유어리.

 

군자는 정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33.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論語>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군자는 어디에서든 조화를 이룰 수 있으되 쉽게 물들지 않고, 소인은 누구든 쉽게 친

해져 부화뇌동 하되 조화롭지 못한다.

 

 

34. 禍福無不自己求之者 <孟子>

     화복무부자기구지자

 

모든 화와 복은 자신의 말과 행위로부터 시작된다.

인생을 살며 겪게 되는 어려움들은 누구의 탓이 아니고 바로 나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35. 學問之道無他, 求其放心而已矣. <孟子>

     학문지도무타, 구기방심이이의.

 

학문을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잡는 것이다.

 

 

36.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庸>

     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 발이개중절 위지화.

 

기쁨 노여움과 슬픔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中이라 하고

감정이 발하여 모두가 절도에 맞는 것을 和라한다.

 

 

37. 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 <中庸>

      인막불음식야, 선능지미야.

 

사람은 누구도 마시고 먹지 않는 이가 없지만, 그 참 맛을 아는 이는 드물다.

 

38.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果能此道矣, 雖愚必明, 雖柔必强.

     인일능지, 기백지, 인십능지, 기천지. 과능차도의, 수우필명, 수유필강. <中庸>

 

남이 한번에 능하게 되면 자기는 백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능하게 되면 자기는 천 번

을 한다. 과연 이러한 도에 능할 수 있다면 비록 어리석다 하여도 반드시 총명해지고,

비록 유약하다 할지라도 강해질 것이다.

 

 

39. 孝於親 子亦孝之, 身旣不孝 子何孝焉. <明心寶鑑>

     효어친 자역효지, 신기불효 자하효언.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한다.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지

않는다면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

 

 

40. 人生不學 如冥冥夜行. <明心寶鑑>

     인생불학 여명명야행.

 

인생에 있어서 공부하고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

 

 

41. 北辰居其所 而衆星共之. <論語>

     북신거기소 이중성공지

 

북극성은 단지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뭇별들이 그를 중심으로 보좌하며

운행하게 된다.

 

 

42. 終身行善 善猶不足, 一日行惡 惡自有餘. <明心寶鑑>

     종신행선 선유부족, 일일행악 악자유여.

 

한평생 착한 일을 행하여도 착한 것은 오히려 부족하고 단 하루를 악한 일을 행하여도

악은 스스로 남음이 있다.

 

 

43. 學而時習之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人不知而不?不亦君子乎.

     학이시습지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불역군자호. <論語>

 

배우고 배운 것을 수시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벗이(동문수학) 멀리서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니 이 또한 군자가 아닌가!

 

 

44. 有德者必有言, 有言者不必有德. <論語>

     유덕자필유언, 유언자불필유덕.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훌륭한 말을 하지만 훌륭한 말을 한다고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

 

 

45.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弗居, 夫唯弗居是以不去.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불시, 공성이불거, 부유불거 시이불거. <老子>

 

만물을 자라게 하고도 주재하지 아니하고, 만들어 놓고도 소유하지 않으며, 일을 하여

공을 이루고도 자랑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공을 영원히 인정받는다.

 

 

46. 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也. 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中庸>

    성자, 천지도야. 성지자, 인지도야. 성자, 불면이중, 불사이득, 종용중도,

    성인야. 성지자, 택선이고집지자야.

 

誠이란 것은 하늘의 도요, 정성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니, 성실한 사람은 힘쓰지

않아도 사리에 맞으며, 생각하지 않아도 터득하며, 자연스레 행동해도 도에 맞는

것이니, 이것이 성인이다. 성실케 하려는 자는 옳은 것을 선택하여 굳게 잡아 지키는

것이다.

 

 

47. 誠者物之終始, 不誠無物. 是故, 君子誠之爲貴. <中庸>

     성자물지종시, 불성무물. 시고, 군자성지위귀.

 

誠(성)이라는 것은 사물의 시작이요 끝이니, 정성됨이 없으면 사물도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성을 귀하게 여긴다.

 

 

48.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論語>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나는 매일 나 자신을 세 번씩 반성한다. 남을 위하는데 불충실했는가? 벗들을 대하는데 신의를 지키지 않았는가? 전수 받은 가르침을 반복하여 익혔는가?

 

 

49.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論語>

     오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자립하였고, 마흔에 (인생관이 확립되어

마음에) 미혹됨이 없었고, 쉰에는 하늘의 명을 알았고, 예순에는 (어떠한 말을 들어도

그 이치를 깨달아) 저절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일흔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하여도

규범(법도)에 벗어나지 않았다.

 

 

50.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論語>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터득해 나간다면 능히 스승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다.

 

 

51.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논어>

     군자주이불비, 소인비이불주

 

군자는 두루 통하면서 편당(무리)을 짓지 아니하며, 소인은 편당(무리)을 짓고 두루 통

하지 않는다.

 

 

52. 由, 誨女(汝=너여)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論語>

     유, 회여            지지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을 가르쳐주랴? 아는 것을 안다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53. 祭如在, 祭神如神在. 子曰: 吾不與祭, 如不祭. <論語>

      제여재, 제신여신재, 자왈: 오불여제, 여부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에는 실제로 계시는 것처럼 하고,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에는

신이 앞에 있는 것처럼 하였다. 내가 만약 제사에 몸소 참여하지 않았다면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과 같다.

 

 

54.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論語>

      불환무위, 환소이립,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지위를 맡을 만한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걱정하고,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만한 실력을 구하라.

 

 

55.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論語>

     지자요수, 인자요산. 지자동, 인자정, 지자락, 인자수.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며,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자는 동적이며, 인자는

정적이며, 지자는 즐겁게 살며, 인자는 장수한다.

 

 

56.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論語>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 불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누워 있어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는

법이다. 의롭지 않은 부와 귀는 내게는 뜬구름과 같을 뿐이다.

 

 

57.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新)民, 在止於至善. <大學>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친민, 재지어지선.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데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하는데 있으며, 지극한 선에

머무르는데 있다.

 

 

58.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

      在格物. <大學>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선치기국. 욕치기국자, 선제기가. 욕제기가자, 선수기신.

      욕수기신자, 선정기심. 욕정기심자, 선성기의. 욕성기의자, 선치기지. 치지,

      재격물.

 

옛날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는 사람은 먼저 나라를 다스렸다. 그 나라를 다스리려

는 사람은 먼저 집안을 바로잡았다. 집안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은 먼저 몸을 닦았다.

 

몸을 닦으려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을 바로 하였다. 그 마음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은

먼저 그 뜻을 성실히 하였다. 그 뜻을 성실히 하려는 사람은 먼저 그 아는 것을 지극히

하였다. 그 아는 것을 지극히 하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데 있다.

 

 

59.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大學>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마음에 두고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 수 없다.

 

 

60.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論語>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으니,

그 가운데 좋은 점을 골라서 따르고, 나쁜 점은 가려서 내 잘못을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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