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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관련

마패 진위 구별법

by 연송 김환수 2011. 2. 16.

마패에 대한 진위를 육안으로구분하는 고지식한 상식 몇가지를 언급해 봅니다.

 

물론 동일시대 마패 진품의 각종 금속성분과 규격을 감정 마패와 비교분석하는 각종 검사방법이 있겠지만 개인이 할수는 없는 노릇이니 안목을 높이는데 중점을 둡니다.

 

최근 해외 경매에 출품되는 마패는 진품은 보이지 않고 대부분 가짜로 보입니다.

물론 분양 받으신 분들도 있으니 이미지는 사용할 수 없네요. 

 

이번 기회에 공부를 조금 더해서 짧은 지식이지만 두서없이 적어 볼까

합니다.

 

저는 진품 실물을 몇종류 정도만 확인해 본 정도로 마패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어 진위를 확신 하기에는 자신감이 없지만 흔히 말하는 수준이하를 구별하는 방법입니다.

 

잘 모르면 글을 안적는 것이 맞지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문가 분이 많지 않다고 보고 그냥 아는 상식선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잘 만들어진 가짜마패는 전면 마문문양이 정말 진품처럼 좋아 보입니다.

문양하나 하나가 흠잡을 곳이 없어 보일 정도로 잘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후면 낙관(관인)의 전서체 글씨형태입니다.

 

마패의 형태가 몇번 바뀌었지만 관인의 전서는 거의 변한 것이 없습니다.

만든 연대가 다른 마패는 약간의 전서체 변화가 있기는 합니다만,

 

전서체(비석문, 도장글씨)란 크게 변할수 없는 몇종류의 글씨로 고정된 

형태입니다.

  

같은 연도에 제작된 가짜마패중 크게 달라보이는 부분이 尙자와 院자의 전서

부분입니다.

 

관련사진을 첨부합니다. 아래의 마패와 낙관(관인)과 비교해 보시면 전서체가 다른 것을 확인하실수 있을 겁니다.

 

물론 나머지 상서원인(尙瑞院印)이라는 글자중 나머지 서(瑞)자 인(印)자도 틀립니다.

  

아래는 일반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참고용(관광용) 마패

 

 

아래는 진품마패 사진입니다.

 

 

 

 

 

특히 위조를 방지하기 위하여 이 중 글자 하나는 밀납으로 특수하게 본을

만들어 조금씩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예) "0자호 일마패" 등의  0의 글자가 일반글자 주물형태가 아닌 뒤에 별도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윤자호, 숙자호 등입니다. 위와 같은 형태가 아닌 것은 100% 가짜입니다만,

      특별한 형태가 있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분들 과는 이야기 하기 싫습니다. 

      제가 첨부한 사진을 잘 보시면 "0자호 일(이,삼)마패" 에 위조방지를 위해 0에 해당하는

      글자를  별도 제작하여 붙인 것입니다.

 

 

처음 0자호 글자는 주물사 제조법으로 만들고 0은 처음 주물시에 글자를 넣지 않고 이후에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글자 하나를 밀납주조 방식으로
숙,추 윤,황,유 자 등을 바탕면에 특수하게 본을 만들어 추가 글자를 만들어 붙인 것입니다.

처음에 수요때문에 동일한 일정개수를 만들고 부족시에 다시 만드는 과정을 반복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더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

참고로 밀랍 주조 금속활자는 붓으로 쓴 글씨를 밀랍판 위에
거꾸로 붙이고 글자 모양대로 새겨 밀랍활자를 만들고 밀랍
활자를 밀랍봉에 붙인다음 밀랍 활자에 흙을 부어 굳히고
그 다음에 열을 가해 밀랍을 녹여내고 그 구멍에 쇳물을 붇는
과정인데 여기서는 반대방법으로 제작을 해야 될것입니다.

서기1601년. 선조34년 유자호 마패의 惟자와 이후 자료사진을 보신다면 전체 글자를 허술하게

주물방식으로 제작하지 않았다고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가짜는 대부분 윤자호가 많은데 윤자가 뒤에 만들어 붙인 글자가 아니라면 가짜입니다.

같은해에 만들어진 고대 박물관의 추자호 또는 아래 윤자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품 윤자호(閏字號) 3마패 (위조방지 윤자 : 밀납 추가 삽입)

진품 지자호(地字號) 5마패 (위조방지 지자 추가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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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다시피 조선말기에 마패도 일부 가짜가 유행하였습니다. 부적종류로 약간 작은 형태도 있었구요.

 

흔히 마패하면 암행어사 전유물로 생각하시는데 그건 조선후기때 이야기고 지금의 공무원에 해당되시는 분들 출장여비로 마패를 주어 교통편을 이용하게 한것 이 주목적 이었음을 감안할때 힘있는 분들이 몰래 마패를 만들어 교통편을 이용하는 위세를 부린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금에 오면 사주마패지만 진품으로 둔갑을 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고 가장 큰 문제는 시중에서 비교할 만한 대상마패가 없으니 연구도 힘든 실정입니다.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참고하실 만한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좀 더 잘 아시는 분께 조언을 들어 보시고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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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관인에서 진위여부를 보는 구별할수 있는 방법을 크게 다른 몇가지만

언급하면

 

이미지 뒷면의 낙관에서 전서체의 상(尙)자를 보시면 아래쪽에 ㄹ자와 반대편은

ㄹ자 뒤집은 형태가 진품인데

(동일연대 고대박물관 소장품과 고궁박물관 소장품을 비교해 볼때)

 

가짜는 ㄹ자의 108도 뒤집음과 반대편은 ㅌ자 임을 보실수 있습니다.

 참고용 마패 (가짜)

진품 마패 위조방지 글자 宿(숙)

 

원(院)자의 왼쪽 은 - 자 밑에 입구자 3개 왼쪽 터진입구가 있어야 진품이지만 4개다 막힌 입구자 입니다.

 (오른쪽도 안쪽의 원(元)자가 진품은 이어져 있고 가짜는 끊어져 있음)

 

서(瑞)자의 왼쪽획을 보면 진품은 각이 있지만  U자 형태입니다.

전서체가 다양하기는 하지만 일천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서체입니다.

 

도안하신 분이 전서의 기본도 모르는 분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요즘시중에 나도는 장식용 마패는 전부 이도안 입니다. 허허 거참

 

해외경매애 나오는 마패는 앞면의 마문모양은 정말 구입하고 싶은 정도로 잘 생겼습니다. 물론 재질도 좋아 보이구요.

 

이때 당시(1870년대) 만든 부적용 벽사부 마패(크기가 약간 작지요 8.5CM) 도 같은 전서 낙인 모양입니다. 거참 이상하기도 합니다.  

 

입체부(立體符) > 벽사부(僻邪符)

 

 

제 목 : 2마리마패부작(二馬牌符)

                                                 분 류 : 입체부(立體符) > 벽사부(僻邪符)

                                                 사용연대 : 조선(1780년) 수 집 1976년

                                                 형 태 : 입체부 크 기 지름 9.3 cm

                                                 소장/출처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마패는 암행어사의 증명패이다. 부패한 관리를 천명으로 다스려 백성을 도탄에서 구하고 악인을 감옥에 압송하는 것이다. 조선 후기 학자 이규경의 "관인벽사변증설"에서 관인이 찍힌 문서를 집안에 두면 잡귀가 집안에 들어 올 수 없다는 믿음을 기록으로 전하고 있다. 마패는 악귀, 사귀, 병귀등을 잡아 압송하는 퇴귀 벽사부로 쓰인다. 복제품으로 부작을 만들었다.

 

 

                                 제 목 : 3마리마패부작(三馬牌符)

                                 분 류 : 입체부(立體符) > 벽사부(僻邪符)

                                 사용연대 : 1624년 수 집 1985년

                                 형 태 : 입체부 크 기 지름 3.1 cm

                                 소장/출처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제 목 : 5마리마패부작(五馬牌符)

                                     분 류 : 입체부(立體符) > 벽사부(僻邪符)

                                     사용연대 : 조선(1780년) 수 집 1985년

                                     형 태 : 입체부 크 기 지름 8.5 cm

                                     소장/출처 : 김민기(민속학자, 화가)

 

해외 경매시장의 마패가 그 당시의 진품이라면 정식 마패가 아닌 1마리, 2마리의 마패부작(二馬牌符) 일 경우 입니다.

 

조선 후기 학자 이규경의 "관인벽사변증설"에서 관인이 찍힌 문서를 집안에 두면 잡귀가 집안에 들어 올 수 없다는 믿음을 기록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마패는 악귀, 사귀, 병귀등을 잡아 압송하는 퇴귀 벽사부로 쓰인다. 복제품으로 부작을 만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복제품을 만들때 관인(낙관)을 다르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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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상세정보

 

유물명칭 : 마패(馬牌)

제어번호 : cp0322031009

시 대 : 조선

재 질 : 금속(金屬)

규 격 : 두께:0.7cm 경:9.7cm

구조특징 : 상서원. 서기1601년. 선조34년 유자호이마패

                만력 29년 7월 일 상서원 인 .낙관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글자 하나는 밀납으로 특수하게 본을 만들어 조금씩 다르게 제작 惟(유)

 유물에 나타난 문양

 

유물상세정보

 

유물명칭 : 마패(馬牌)

제어번호 : cp0322031010

시 대 : 조선

재 질 : 금속(金屬)

규 격 : 두께:0.7cm 지름:9.5cm

구조특징 : 상서원 서기 1730년 영조6년 숙자호삼마패

               옹정8년6월 일 상서원 인

 

 

위조방지 글자 宿(숙)

 

 

유물상세정보

 

유물명칭 : 마패(馬牌)

제어번호 : cp0322031011

시 대 : 조선

재 질 : 금속(金屬)

규 격 : 두께:0.7cm 지름:9.6cm

구조특징 : 상서원 양자호이마패

               옹정8년6월 일 상서원 인

 

 

유물상세정보

 

유물명칭 : 마패(馬牌)

제어번호 : cp0322031012

시 대 : 조선

재 질 : 금속(金屬)

규 격 : 두께:0.8cm 지름:9.8cm

구조특징 : 상서원 서기1775년 영조31년 생자호일마패

               옹정20년11월 일 상서원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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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암행어사

 

 

암행어사는 보통 당하관(堂下官)으로 젊은 시종신(侍從臣:대간·언관·청요직 등을 말함) 중에서 뽑았는데, 왕이 직접 임명하거나 의정부에서 왕의 명령을 받고 후보자를 선정하여 천거하면 왕이 그중에서 선정하여 임명했다.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왕이 승정원을 통해 어사임명자를 불러서 직접 임무와 목적지를 알려주고 봉서 封書, 사목 事目, 마패 馬牌와 유척 鍮 尺을 직접 수여해 임명했으며, 더러는 하급관리에게 이 네 가지를 지참케 하여 비밀리에 사저로 보내 전달하면서 암행어사로 임명한 경우도 있었다.

 

 

봉서에 임명 사실과 주요 임무를 “동대문을 벗어나서 뜯어볼 것”, 또는“파견된 지방에 도착해 뜯어볼 것”이라고 씌어 있었다.

 

그래서 어사는 남대문이나 동대문 밖에 나가서 또는 임지에 도달해 개봉해야 하였으며, 이를 받은후 자기 집에도 들르지 못하고 즉시 출발하는 것이 상례였다.

 

 

사목은 임무 수행 방법을 규정임금이 암행어사에게 내린 봉서에 암행어사로서의 임명사실과 염찰지역 및 임무 등이 포괄적으로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암행어사로서 해야 할 임무와 그 임무수행에 있어 유의할 사항은 사목에 자세히 기재했다.

 

암행어사는 주로 지방수령(후에는 방백을 포함) 들이 행한 각종 업무처리와 그들의 공적·사적 생활 전반을 염찰대상으로 하였고, 선정을 베푼 사실과 불법이나 비리가 있는지 등을 주로 조사했다.

 

 

마패는 말 징발권을 표시 임금이 암행어사에게 내린 마패를 역에 보이면 마패에 그려진 말의 수만큼 말을 이용할 수 있었다.

 

말이 한 마리 그려져 있으면 1마패, 두 마리 그려져 있으면 2마패, 세 마리 그려져 있으면 3마패라고 한다.

 

당시는 말을 타는 것이 가장 신속한 교통수단이었으며, 전국으로 통하는 큰길의 길목마다 역 驛이라는 관청을 두고 역마를 기르고 있었다.

 

 

마패는 동제 銅製로서 한 면에는 품수에 맞게 말(1필에서 10필까지)을 그리고, 다른 면에는 자호 字號, 연월과 상서원인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다른 사신들의 경우에는 마패보다 증명이 더 중요시되었으나 암행어사의 경우는 신분노출을 금했으므로 봉서는 보여주지 않고 마패만 보여주는 경향이 있었다.

 

 

영조는 3마패를, 고종은 주로 2마패를 주었다. 『 대전회통』에는 암행어사에게 상등마 1필, 중등마 1필과 태마 1필을 주도록 규정되어있다.

 

암행어사는 당하관인데도 당상관 이상의 고관만이 타는 상등마를 탈 수 있도록 한 것은 암행어사의 체면을 높여주려는 의도 때문이었다.

 

 

“박만정을 비롯한 세 사람은 패초를 받은 후 상피단자를 써서 제출했다. 상피단자라 함은 어느 고을에 연고가 있거나 친척이 있음을 기록·보고함으로써 상피하려는 것이다. 그리고는 왕으로부터 직접 봉서를 받았는데, 이때 마패 ·유척과 구급약도 함께 받았다.

 

박만정이 받은 마패는 3마패 1개와 1마패 1개였는데 3마패는 자기가 소지하고 1마패는 보조자에게 주어 보관케 하였다.”

 

 

유척은 표준이 되는 자유척은 오늘날 6치 5푼( 약 19.7cm)에 해당하는 순구리제로 조선시대도량형 척도의 표준이었다. 암행어사는 이 유척으로 시중의 도량형뿐만 아니라 형구의 크기도 규격에 맞는지 검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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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의 천계4년 오마패 진품과 다른 점입니다.
동일시대에 제작된 5마패와 비교하여 앞면 마문모양이 크게 다른점 몇개 언급하겠습니다.

진품과는 말 귀모양이 다르고, 말머리 코 문양이 다르고, 말 머리리가 테두리에 붙어 있는 것이 다르고, 꼬리가 4마리는 수평형태여야 하는데 다르고, 말 목부분 문양이 확연하게 다르고, 말 앞다리가 서로 벌어져 있어야 하는데 다르고, 뒷다리도 벌어져 있어야 하는데 다릅니다

 

뒷면의 상서원인 낙관이 진품은 위치가 왼쪽 중앙 센터에 자리 하는데 가품은 낙관의 아랫면이 테두리에 닿아 있습니다. 서체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낙관의 서체는 제법 비슷하게 흉내를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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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보세요

 

제2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경매 일시 : 2011년 6월 9일(목) 오후 5시

 

Lot. No 159  일본에서 환수

작가명 : 작자미상

작품명 : 마패 馬牌 2점

제작년도 : 1572(융경隆慶 6년)

재질-재료 : 동

크기 : 각 12.8x10.5cm

서명 : 상서원 비자호일마패 융경육년십이월 일

         尙瑞院 枇字號一馬牌 隆慶六年十二月 日

인기 : 尙瑞院

추정가 : \ 25,000,000 − 35,000,000

낙찰가 : -

 

 

제3회 마이아트옥션 1부경매

경매 일시 : 2011년 9월 29일(목) 오후 5시

 

Lot. No 186 일본에서 환수

작가명 : 작자미상

작품명 : 천계4년명오마패 天啓四年銘五馬牌

재질-재료 : 금속에 조각장식

크기 : 長 12

추정가 : \ 20,000,000 − 25,000,000

낙찰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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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옹정년 2마패 진품 한번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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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동호회 기념 메달

 

 

제작 : 황동, 백동, 적동 3종세트 100개, 적동 200개, 은 17개, 금 1개

제원 : 동28그람 순은 99,9 무개 35그람 순금99.9 무게 37,5그람 편차 1그램(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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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품 윤자호 3마패               국립중앙박물관 우측아래 1마패

 

 

 

아래 사진은 해외경매에 나왔던 麗(려,여)자호1마패 옹정원년(1723년) 정월

위의 동일연도 진품 윤자호 3마패와 이미지는 흐리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의 진품

옹정원년 1마패 서체와 고리붙임 등 다양하게 비교해 보세요

(위조방지 추가 붙임 閏, 바닥면 다듬질, 서체, 고리부분 붙임여부, 낙관서체)

 

 

외국경매사이트에 나왔던 윤자호 1마패,  2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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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마패도 진품마패랑 비교해 보세요. 차이가 많이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