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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건강,사랑방/가볼만한 곳(등산)

금정산 상계봉, 파리봉

by 연송 김환수 2022. 3. 30.

금정산 대륙봉, 상계봉, 파리봉

 

부산의 금정산은 금정산성과 천년고찰 범어사, 고당봉(801.5m)을 떠올리지만, 상계봉(640m)과 파리봉(615m)의 기암괴석 암릉부를 둘러 보면 그 절경에 역시 명산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파리봉은 기록상으로 보면 파류봉(派留峰·615m)이 맞지만, 파리봉으로 부르고 정상석도 화명산우회에서 파리봉(玻璃峰)으로 세워 놓았다.

 

상계봉
상계봉 불꽃바위 / 왕관바위

상계봉 정상석이 있는 곳은 조망이 막혀 있지만, 정상석 우측 편의 바위 전망대는 뾰죽한 바위들이 불꽃처럼 피어나 하늘을 향해 화려하게 피어 있다.  왕관바위라고도 부른다.

상계봉의 지명은 바로 이 바위에서 유래되었다. 멀리서 바라보면 그 모양이 닭벼슬처럼 생겼다하여 상계봉(上鷄峰)이다.

 

상계봉 정상에서 다시 제1망루를 거쳐 1km를 가면 파리봉 정상이 나온다.

파리봉의 정상석 아래로 보이는 기암괴석과 바위 암릉들은 절경이다. 파리봉의 “파리”는 불교의 일곱 가지 보물 중에서 수정이란 보석을 뜻한다.

파리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나무데크 전망대를 거쳐 공해마을로 내려가는 계단들이 만들어져 있다.

 

玻璃峰(파리봉)

금정산 파리봉(金井山 玻璃峰)은 원래 파류봉(波留峰)에서 변음되어 파리봉으로 정착이 되는 것 같다.

부산 북구향토지를 보면 1954년 3월 부산초등교육회에서 발행한 '고적도시로서의 부산'이라는 동래산성 조사에 기록된 내용에 파리봉에 대해서 "망미루(望美樓)-죽전(竹田)부락 전방 산봉(山峰)이 파류봉(波留峰)이며 별장(別將)이 파군(波軍)하였던 곳이다. 지금 누각(樓閣)은 없으나 기와가 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파리봉

금정산 파리봉 산행의 시작점은 온천장역에서 203번 산성버스를 타고 금정산 동문에서 내려 대륙봉 - 남문 - 망미봉 - 제1망루 400m - 상계봉 정상 - 다시 제1망루 1km - 파리봉 정상 - 가나안 수양관 - 공해마을(203번 버스) - 온천장역 원점회귀이다. (금정산 동문 ↔ 공해마을 7km)

 

제1망루는 상계봉과 파리봉으로 가는 길목의 삼거리 지점으로 제1망루 좌측으로 400m를 가면 상계봉 정상이고, 우측으로 1km를 가면 파리봉 정상이 나온다.

 

파리봉 돼지머리 바위 / 코끼리 바위라고도 하는데 코끼리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파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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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동문

 

금정산성

 

대륙봉 평평바위

 

남문에서 보이는 대포처럼 생긴 바위 모습

 

망미봉

망미봉

 

제1망루

2002년에 망루 입구 돌들이 무너진 상태로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다.

최근 제1망루에 대하여 부산역사문화대전은 1995년 태풍 제니스에 무너졌다고 하고, 관리주체인 금정구청은 2000년 태풍 사오마이에 무너졌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어느것이 맞는지 기록을 정비해야 한다.

 

부산역사문화대전

금정산성 제1망루는 1707년(숙종 33)에 동래 부사 한배하(韓配夏)가 성이 너무 넓다 하여 남북 두 구역으로 구분하는 중성을 쌓을 때 축조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방치되어 훼손되었다가, 1990년에 담장 유구 안에 정면 2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망루를 복원하였다. 1995년에는 누각을 고정시켰다. 1995년 태풍 제니스 호로 인하여 무너져 1996년에 해체되었으며, 성가퀴(성벽 위에 설치한 높이가 낮은 담, 女牆여장) 및 초석만 남아 있다. 

부산 금정구청 문화공보과

사적 제215호인 부산 금정산성의 제1망루가 2000년 태풍 '사오마이'때문에 완전 무너진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부산 금정구청은 2000년 9월 19일 금정구 금성동 금정산성 동문과 북문 사이에 있는 제1망루의 서까래와 기둥 등 망루 전체가 강풍에 내려앉은 사실을 확인했다.

금정산성 제1망루는 2000년 9월 태풍 사오마이때 무너져 2001년 복구공사를 하였으나,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에 의하여 또다시 무너졌다. 2003년 수해복구사업 시행 시 시문화재위원회에서 “1망루 복원은 금정산성종합복원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조사의 결과에 따라 복원여부를 판단 한다”는 의견이 있어 무너진 여담을 보수하고 건물 잔재물만 정비하고 건물 복원은 보류하고 있는 상태에 있다. 

 

태풍에 무너지기 전 제1망루 모습

상계봉

 

저멀리 보이는 가운데 뽀죽한 봉우리가 고당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