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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건강,사랑방/가볼만한 곳(여행)

남해 금산 보리암, 단군성전

by 연송 김환수 2020. 6. 14.

금산 보리암과 단군성전

 

보리암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2065에 있는데 비단을 두른 듯한 바위 위에 자리한 암자이다.

 

장봉, 형리암, 화어몽, 삼불암 등 기암절경으로 이루어진 금산 정상 바로 아래 자리 잡은 보리암은, 638년 원효대사가 초당을 짓고 수행하다 관음보살을 친견한 후 초당의 이름을 보광사라 칭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양양의 낙산사,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는데, 관음보살에게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한 후, 소원이 이루어지면 온 산을 비단으로 둘러주겠노라 약속을 했기에 산 이름에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산 중턱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다시 1㎞ 정도 급경사로를 걸어 올라가면 만나는 보리암은 바다를 향해 서 있는 관음보살이 영험함을 느끼게 하며 기암 위에 세워진 절의 분위기는 고즈넉하다.

 

보광전, 간성각, 산신각, 범종각, 요사채가 절벽을 따라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태후가 인도 월지국에서 가지고 온 돌로 만들었다는 삼층석탑도 볼 수 있다.

 

보리암 위로 산길을 올라가면 기암절경을 만나게 되는데 바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이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도 많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아스라한 바다는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틔워주며 금산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일출 또한 장관이다.

 

명산 남해 금산(명승 제 39호)의 보리암 뒤편 위쪽에는 단군성전(檀君聖殿)이 자리잡고 있는데 한려해상 다도해가 내려다 보인다.

 

단군성전은 우리 겨레의 시조(始祖)인 단군할아버지를 모신 성역으로 이곳에는 전통 팔작지붕을 한 한옥양식의 2층 건물인 단군성전 등의 전각과 석탑, 석상 등의 조형물들이 있다.

 

단군을 모신 단군성전 앞에서 멀리 다도해가 보이는 금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비가 오고 안개가 가득해서 좋은 풍광을 접할 수 없어 아쉽지만, 예전에 금산 보리암에서 찍은 사진 몇장을 하단부에 등록하기로 했다.

 


2013년 8월 24일 금산 보리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