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보리암과 단군성전
보리암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2065에 있는데 비단을 두른 듯한 바위 위에 자리한 암자이다.
장봉, 형리암, 화어몽, 삼불암 등 기암절경으로 이루어진 금산 정상 바로 아래 자리 잡은 보리암은, 638년 원효대사가 초당을 짓고 수행하다 관음보살을 친견한 후 초당의 이름을 보광사라 칭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양양의 낙산사,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는데, 관음보살에게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한 후, 소원이 이루어지면 온 산을 비단으로 둘러주겠노라 약속을 했기에 산 이름에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산 중턱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다시 1㎞ 정도 급경사로를 걸어 올라가면 만나는 보리암은 바다를 향해 서 있는 관음보살이 영험함을 느끼게 하며 기암 위에 세워진 절의 분위기는 고즈넉하다.
보광전, 간성각, 산신각, 범종각, 요사채가 절벽을 따라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태후가 인도 월지국에서 가지고 온 돌로 만들었다는 삼층석탑도 볼 수 있다.
보리암 위로 산길을 올라가면 기암절경을 만나게 되는데 바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이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도 많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아스라한 바다는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틔워주며 금산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일출 또한 장관이다.
명산 남해 금산(명승 제 39호)의 보리암 뒤편 위쪽에는 단군성전(檀君聖殿)이 자리잡고 있는데 한려해상 다도해가 내려다 보인다.
단군성전은 우리 겨레의 시조(始祖)인 단군할아버지를 모신 성역으로 이곳에는 전통 팔작지붕을 한 한옥양식의 2층 건물인 단군성전 등의 전각과 석탑, 석상 등의 조형물들이 있다.
단군을 모신 단군성전 앞에서 멀리 다도해가 보이는 금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비가 오고 안개가 가득해서 좋은 풍광을 접할 수 없어 아쉽지만, 예전에 금산 보리암에서 찍은 사진 몇장을 하단부에 등록하기로 했다.
2013년 8월 24일 금산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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