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폐수집방/채권,승차권

들어본 적은 있는 경제이야기

by 연송 김환수 2009. 4. 29.

들어본 적은 있는 경제이야기

들어는 봤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는....

들어보고 대충은 아는데 자세히는 모르겠는....

그런 용어들에 대해서 그냥 이해하시기 편하게 적어나가려 합니다. ^^

 

채권 아시죠?라고 여쭤보면

대부분의 분들이 들어는 봤는데 잘은.....이라고 대답들을 많이 하십니다.

보통은 주식과 반대되는 비유의 대상으로 많이 사용되곤 하는데요

주식에 비해 안전한 자산이라는 개념 때문입니다.

 

채권에 대해서는 잘 안다. 하시는 분들은 이 글은 그냥 넘겨주시면 됩니다. ^^

 

네이버창에 채권이라고 치면 이런 정의가 나오는 군요.

채권(債券)은 정부나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차입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유가 증권을 말한다.(국채, 사채, 지방채 등)

 

이렇게 어려운 말을 저는 싫어하니....그림으로 직접 보시죠 ^^

 

 

통화안정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대표적인 채권인 통화안정증권의 견본입니다.

(기분 좋게 1억원짜리로 ^^)

 

채권에 대해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1. 채권을 발행한 곳에서

2. 액면에 적혀있는 금액(액면가)대로 채권을 산 사람에게

3. 정해진 기간 이후에 (기 정해진 날짜에 그 채권을 가지고 오면)

4. 액면가에 추가로 정해진 이자를 쳐서 주겠다는 증서.

입니다.

 

견본에서 보시면

발행일이 94년이고, 상환일이 95년이니까 1년짜리 채권이군요.

그러니까

발행일에 위의 채권을 1억원에 사서 상환일에 다시 가져가면 명기된 할인율 만큼의 이자를 붙여서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견본이라 이율은 안 적혀있군요)

 

그런데 재미있는건 내가 직접 이 채권을 발행일에 가서 사지 않아도

상환일 전에 채권 자체의 거래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단 소유자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무기명 채권의 경우 말이죠.

이 채권을 발행한 한국은행은 이 채권을 상환일에 가져오면 무조건 돈을 주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범죄자들이 좋아하는게 이 무기명 채권인 게지요.

 

그럼, 채권이 왜 안정적인 투자 처 일까요?

당연히 채권 자체에 수익이 명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채권에는 견본이라 비어있지만 실제로는 이율이 명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안정적일 수 밖에요.

다만!!!

발행처가 망해버리거나 사라지면

채권은 종이조각이 됩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쉽게 말하면 채권은 발행처와 소유자가 서로 어떠한 조건 대로 돈을 주고 받겠다는 약속인데

그 약속의 주체가 사라지면 당연히 효력 상실이겠죠 (물론 현실적으로는 어느 정도 보장은 해 주지만 말이죠)

 

그래서 채권은 발행하는 곳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 가장 안정적일 것이고 (일명 국공채)

일반 회사가 발행한 채권은 조금 불안하겠죠. (회사채)

 

모든 투자처가 고위험 고배당(위험이 클수록 이율이 높음)이 원칙이니

국공채는 이자가 낮고

회사채는 이자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어제 저녁 9시 뉴스에서 이런 내용을 보았습니다.

 

당정, 대출 금리 인하 압박대출금리 내리나?

현재 은행의 대출 금리는

담보대출이 5% 후반, 직장인 신용대출이 6% 이상입니다.
작년 연말에 비해 CD 금리는 2% 포인트나 떨어졌지만

대출 금리는 절반수준인 1% 포인트 내리는 그쳤습니다.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은행들이 대출 금리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서로 눈치만 선뜻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
지난해 돈을 마련하기 위해
8% 후순위채 발행한 데다

5-6%
고금리 예금을 받는 바람에 비용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후순위채??

‘후 순위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을 발행한 기관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을 하게 되면

남은 자산들로 기관이 발행한 채권, 주식등에 대해 변제를 해야 하는데

순서가 있습니다.

가장먼저 채권, 후순위 채권, 주식 순으로 우선 순위가 정해져 있죠.

순위 채권은 이름 그대로 채권 가장 변제 순서가 순위 입니다.

남은 자산으로 우선 채권에 대한 변제를 하고 자산이 바닥나면 순위 채권은 변제 없겠죠.

말은?

위험 채권 이라는 뜻이죠.

그럼?

당연히 이자를 많이 주겠죠.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각 은행들이

BIS자기자본비율(쉽게 말해 은행이 돌리는 돈 중에 자기 돈이 얼마나 되느냐?)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5년 이상의 후 순위 채권에 대해서는 자기자본비율로 인정을 해 주는 점을 악용하여

마구잡이로 높은 이율의 후 순위 채권을 발행하게 된거죠.

그 높은 이자를 쳐 주기 위해서 대출이율의 인하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결국 서민들에게 받는 높은 이자로 자기자본비율을 늘리는데 사용하는 얄미운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도둑놈 들이죠...)

 

채권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관련된 여러가지 용어들이 나왔습니다.

글을 더 진행 시키면 정말 두서없는 글이 될 듯해서 이 정도로만 마무리 짓고

다음에 조금 더 채권에 대해 파 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본 적은 있는 경제이야기 첫번째 글인 '채권'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렸고

오늘이 두번째 시간이 되겠네요.

이 글과 다음글이 이번주에 올라갑니다.

이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지라....

경제, 문화, 취미, 잡스러운 제 생각들....등등의 글들이 수시로 올릴 예정이고요

간간히 읽으시다가 읽을만 한 글들이다....라고 생각되시면

자주 자주 들려주세요 ^^

 

 

각설하고!!

 

들어본 적은 있는 경제이야기 '채권'편 두번째 글입니다.

이제 대충 채권이란에 뭔지는 감이 오셨으리라 생각되고

두번째 글이니만큼....

깊이 들어가지.....는 않고!

적당한 선까지 파 보도록 하죠.

 

아래의 2가지 뉴스기사를 한번 보시죠

 

 정부, 외평채 30억달러 발행 성공 (2009.04.09)

 

정부가 30억 달러 상당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예상보다 발행금리가 낮고 발행 물량도 많아 향후 은행·기업의 외화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획재정부는 9일 "오전 1시를 기해 30억 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외평채를 미국·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 성공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위기설 등 한국 경제에

대한 근거없는 부정적 시각을 종식시키고 북한 로켓 발사로 인해 일부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안심리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평채 가산금리…5개월 만에 올라 (2009.04.26)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를 보여주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달 들어 정부가 3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하고,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외평채 가산금리 상승세는 꺾일 전망이다.

 

외평채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 정부 채권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대외 신인도가 개선될수록 가산금리는 낮아진다. 재정부는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000억달러 국채매입 계획이 나왔고,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차입이 추진되면서 가산금리가 다소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둘다 얼마전에 발행 된 '외평채'에 관한 기사 내용입니다.

 

저번 글에서 설명 드린 것 처럼

이번에 발행한 외평채의 발행 기관은 '정부'입니다.

그럼 채권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채'라는 얘기 입니다.

그런데 나라에서 국채를 발행하면 하는거고 말면 마는거지... 성공한 건 또 뭔가??

 

어떤 회사에서 제품을 찍어내서 마트에 진열했는데, 안팔리면?  망하는거 겠죠?

그럼 그 제품이 품질이 안좋거나,

품질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아니면 만든 회사가 문제가 있어서 안팔리는 것일겝니다.

 

채권도 상품입니다.

언제 망할지 모르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같은 곳에서 국채를 발행하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럼 어중간~한 말레이지아나, 인도네시아 같은 곳에서 국채를 발행해서 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팔리기야 하겠지만 이자를 비싸게 준다고 해야 사지 않을까요?

 

요즘 같이 세계경제가 불안정한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국채를 발행하였는데 사는 사람이 많아서

추가 발행을 하였고, 게다가 금리 수준이 우리보다 신용등급이 2-3단계 더 높은 나라의 금리 수준과 비슷하다면??

 

이 힘든 와중에서도 우리경제의 기반에 대해 세계경제의 주축세력이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이해 되시죠?

 

 

그럼 다음 뉴스!!

 

이미 발행한 외평채에 가산금리가 붙는다는 얘기가 나오네요??

이건 뭔 얘길까요?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채권도 상품입니다.

그래서 '거래'라는 것이 됩니다.

내가 산 채권을 이자를 더 붙여서(가산금리) 팔 수가 있다는 얘기죠.

어떤 나라가 발행한 채권도 그 나라의 경제성장과 하락에 따라 거래가 됩니다.

그 나라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채권의 가산금리가 낮아도 서로 사려고 하니 잘 팔릴것이고

반대의 경우라면 가산금리를 높여야 팔리겠죠.

 

그럼 의미에서 우리나라 외평채의 가산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가 조금 부정적이 되었다는 얘기 입니다.

 

하지만 그 뒤의 얘기에는 긍정적인 전망들에 대한 설명들이 붙어 있습니다.

그 이야기 들은 이제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여기까지 뉴스를 통한 채권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드렸습니다.

 

 

그럼, 마무리로.....

채권에 대한 얘기를 하나만 더!!

 

요즘 시중의 소위 '기준금리'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이는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를 많이 못 받는 다는 이야기겠죠.

 

채권에 대해 하나 기억하실 것은!!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수익률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점 입니다.

 

돈이 있는 투자자들이 시중금리가 내려가서 투자할 곳이 적당치 않을때 

주식보다는 채권을 선호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시중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경기가 좋지 않아 나라에서 시중의 돈을 늘리기 위해 내리는 조치이기 때문에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의 위험성이 큰 주식투자 보다는 안정적인 채권투자를 선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중금리가 낮아질 때는 자신의 재무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채권 얘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출처] 들어본 적은 있는 경제이야기 - 채권 (두번째)|작성자 여은아빠

 



봄처녀(이은상 시, 홍난파 곡)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 양 나가 물어 볼까나